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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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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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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62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93 - 11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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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압록강은 흐른다'에서 보이는 옥시덴탈리즘, 일제의 탄압, 이산(diaspora)의 역학관계를 밝히는 데 있었다. 옥시덴탈리즘은 서양에 대한 동양인의 이분법적인 인식인데, 부정적 옥시덴탈리즘과 긍정적 옥시덴탈리즘으로 나눌 수 있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등장인물들도 서양식 교육의 문제를 두고 옥시덴탈리즘 담론을 생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서양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인물들은 주인공 이미륵의 부친이며,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인물로는 주인공의 누나들이며, 주인공 이미륵과 그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다가 나중에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변화를 보이는 인물들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주인공 이미륵과 그의 모친이 보여주는 서양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매개가 되는 것이 일제의 탄압이다. 3·1운동 직후 운동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한 일제의 탄압은 극심해졌고, 한국인들은 일제의 잔혹한 폭력 앞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사태를 지켜본 주인공 이미륵의 어머니는 아들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그녀는 ‘아들의 목숨을 구해 줄 서양’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양을 긍정하는 인물로 바뀌게 된다. 서양을 긍정하게 된 이미륵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유럽으로 갈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이미륵은 결국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처럼 서사는 일제의 탄압이 서양에 대한 믿음을 가중시키고, 나아가 그 믿음은 민족의 이산을 부추기는 기제가 됨을 보여 준다. 기존의 연구들이 일제의 탄압과 이산의 문제가 단선적인 구도로 파악되었던 것과는 달리, <압록강은 흐른다>가 일제의 탄압을 정점으로 옥시덴탈리즘과 이산이 삼각형 구도를 이루며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서사라는 것을 밝힌 점이 이 연구의 의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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