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66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53 - 184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우암이 ‘올곧음[直]’을 토대로 이해했던 진정한 노년이란 노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었다. 다만 이같은 ‘올곧음’의 원칙론은 스스로를 경직되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변적인 상황에 대한 적절한 역할론에 한계가 있음을 간파했다. 그래서 그는 원칙론에 대한 권도(權道)로써의 시중(時中)을 주자학에 토대를 두었던 가례의 예학과 사창의 공공제도에서 모색했다. 또한 다양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이 자칫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간과하지 않았다. 여기서 그가 제시했던 ‘옳음[義]’의 원칙은 자신에게 보다 철저하게 집중하려는 방편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가 수용했던 주자의 가례는 단지 주자에 대한 묵수적인 차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권도의 대안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풍습에 적합한 정감문화로써의 주자의 가례에 대한 이해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암이 시도했던 가례의 과감한 변형을 단지 주자를 묵수하는 차원에서만 이해한다면 이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노년의 우암이 시골의 초려에서의 삶은 그다지 넉넉하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자족의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는 노년이 되면서 직면하게 될 노욕에 대해서 그다지 급하지 않으면서도 또한 넉넉하게 수용했다. 이른바 스스로의 빈궁함은 타인에게 궁색하게 보일지라도 자신이 항상 직면하는 사사로운 이익에 대해서 편안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노년의 우암이 ‘올곧음’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계이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 그가 이해했던 풍요는 단지 혼자만의 물질적인 이익의 극대화가 아니었다. 우암에게 부여되었던 국록이 비록 명분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그는 이같은 재물을 수용할 수 없었다. 여기서 그는 명실상부하지 않았던 재물을 다시 공공의 재산으로 반환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주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것이 곧 빈곤 속에서 풍요를 즐겼던 우암의 ‘올곧음’이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