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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7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63 - 28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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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경북 안동시 풍산 오미동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 가운데 한국근대사와 항일운동(사회주의운동)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유학적 지식인들의 사회주의운동을 정리한 것이다. 안동은 사회주의 운동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빨리 흡수된 곳이며, 초기 사회주의 운동의 중심인물들을 배출한 곳이다. 이 지역에서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독립운동 방향의 중심에는 유교적 가치를 교육받고 자란 유림적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 있었다. 김응섭과 김재봉은 바로 이 흐름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그 역시 전통 유교의 가치 위에서 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 안동문화권에서 사회주의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구한말과 식민지 조선의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자라면서 민족해방운동을 몸으로 실천했거나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인물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태도나 사고방식의 밑바닥에는 성리학의 영향이 아직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들은 사회주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이 과거에 지녔던 민족주의나 유교적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비판했지만, 그들 자신이 과거의 사상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즉, 그들은 사상적인 면에서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했지만, 자신의 깊숙한 곳에서까지 자신과 철저하게 결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양상은 여말선초 성리학을 수용했던 신흥사대부의 그러한 심정과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봉은 제1차 조선공산당의 책임비서로 초기 국내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으며, 김응섭은 만주지역 사회주의운동을 선도하였던 인물이다. 이들은 반가 출신의 유학적 지식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그 지역에서 여론을 주도할 수 있을 정도의 명문가 집안 출신이며, 경제적으로는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행세를 하던 인물들이었다. 또한 서울의 본거지와 끊임없이 연결할 수 있는 끈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직접 그들과 활동을 같이 하는 등 이론가와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들은 전통적인 유학적 학문 소양을 기반으로 사회주의 사상을 탐독할 수 있는 신학문을 접하는 등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으로 서서히 자리 잡아 갔던 것이다. 이들은 국제공산주의가 아니라, 민족문제의 해결을 가장 높은 목표로 삼은 민족적 사회주의자요, 사회적 민족주의자였다. 그리고 이들이 걸은 길 자체가 계급해방보다는 민족해방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의 삶은 민족해방을 향한 것이었고, 항일운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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