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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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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91 - 2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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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블릭센(Karen Blixen, 1885~1962)의 『아프리카의 농장(La ferme africaine)』(1937)은 시드니 폴락 (Sydney Pollack) 감독에 의해 1985년에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로 영화화 되었다. 좋은 영화는 다양한 해석을 허용한다. 부언컨대 영화를 비평하는 시선은 일의적일 필요가 없다. 기억하는 내용과 장면도 관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본고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이 영화를 항간에서의 평가와 달리 가야트리 스피박의 ‘하위주체’ 개념을 통해 (신)식민주의의 문제점을 재고해보고자 한다. 스피박에 따르면 하위주체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 영화에서도 카렌의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키쿠유족(Kikuyus)을 비롯해 영국군의 전승(戰勝)을 기념하기 위해 동원된 인도인들에게는 특별한 대사가 부여돼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존재는 영화의 배경 또는 코끼리나 사자와 같은 ‘즉자 존재’에 그친다. 이들에게 ‘말’이 없는 것을 우리는 단지 영화적 장치라고 치부해도 되는 것일까? 그런데 여주인공 카렌의 상대역인 데니스는 이들 하위주체의 ‘말’을 영화 전편에 걸쳐 일관되게 대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대사는 카렌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식민주민사회 전체 그리고 이 영화의 관객인 우리 모두를 향해 구미인의 아프리카 식민지배는 부당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데니스의 대사가 갖는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아프리카를 아프리카의 관점에서 감상할 것을 환기시키고 있다는데 있다. 그의 대사는 결국 아프리카에 대한 일종의 ‘증언서사’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카렌 블릭센이 17년 동안이나 머물렀던 아프리카를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떠나(out of) 추후에 그곳에 대해 문화우월주의적 입장에서 묘사한 ‘낭만서사’, ‘추억서사’와 구분되는 점이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out of Africa’의 관점이 아닌 ‘to Africa’의 관점에서 내관(內觀)할 때 우리는 비로소 아프리카에 인종화라는 구미적 인식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가다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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