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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63 - 38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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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 문학에 있어 카프카스 지역은 많은 작품의 주인공들이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절망하여 도피하기 위해 혹은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떠났던 문학적 공간이었다. 톨스토이의 주인공들 역시 자신의 전임자들이 떠났던 그 길을 뒤따라갔다. 『카자크인들』의 주인공 올레닌은 모스크바 상류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카프카스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는 아침녘 하늘과 산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전체성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새로운 인식의 변화와 삶의 즐거움, 자신의 사명 등을 깨닫게 된다. 톨스토이의 철학적 탐구의 전환기에 쓰여진 소설 『카자크인들』은 작가의 사상적 예술적 시스템의 모델로 간주되며 자연을 비롯한 풍경 묘사는 이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결정적인 입장으로 검토된다. 『카자크인들』에서 이러한 자연(문학적 풍경)의 특징은 카프카스 ‘산’의 정경과 ‘사슴 굴’, ‘예로슈카’의 이미지 등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낭만주의자 올레닌은 자신을 둘러싼 상류 사회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카프카스로 탈주해 온다. 카자크 영토에서 맞은 첫 아침 그는 하늘과 산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전체성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이 경험을 통해 올레닌의 세계인식은 새롭게 변화되며, 그의 삶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된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진정한 사명을 깨닫고, 카자크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올레닌의 낭만적 자기동일성의 체험은 그가 나이든 카자크 예로슈카와 함께 사냥 나갔다가 발견한 숲속의 사슴 굴에서 이루어진다. 자연과의 단둘만의 상황 속에서 그는 모든 육체적 존재의 동족성과 필멸성을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 자기희생의 열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깨달음과 열망은 이성과 에고이즘의 산물일 뿐이다. 자연과의 진정한 합일은 소설의 가장 긍정적인 인물들 중 하나인 예로슈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는 내적 가치를 소유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며, 카자크의 산악 세계의 고유한 일부분이다. 그는 작가의 관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본적인 표현자이며 그의 세계관의 토대는 인간을 자연계의 일부로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로슈카의 이미지는 민중의 자연적 삶의 융합의 전형적 예이다. 도피자로서 올레닌의 카프카스 정착은 실패로 돌아가고, 카자크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그는 자기동일성을 찾지 못한 채 그곳을 떠난다. 자연과 카자크인들에 대한 올레닌의 체험은 그의 관념과 낭만주의적 성격으로 인하여 사실주의적인 방향으로의 용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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