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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32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43 - 27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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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통해 용수의 중관학을 중국에 소개했던 구마라습이 천화한 후, 삼론의 가르침은 점차적으로 불전 학습의 주변부로 밀리면서 왜곡되고 있었는데 고구려 요동성 출신의 승랑(僧朗: 450~530경)이 장강(長江) 이남의 남조 불교계로 들어와 교화활동을 시작하면서 삼론의 정맥이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 그 즈음에 보리달마가 중국에 들어와 전법을 시작하였으며 선종의 제2조로 기록하는 혜가(慧可: 487~593)와 삼론가인 혜포(慧布: 518~587)의 만남에서시작하여 선복(善伏: ?~660)과 법여(法如: 638~689)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에 걸쳐서 삼론학파와 선종 사이에 인적, 사상적 교류가 이어졌다. 또 우두 법융의 ‘민절무기’사상이나 보리달마의 ‘무득정관(無得正觀)’사상에서 보듯이 초기 선종의 사상적 기조는 반야중관의 삼론학과 다를 게 없었다. 선종은 삼론학, 즉 반야중관학의 토대 위에서 성립했지만, 그 문헌이나 인물이 아니라 그 방식을 계승하였다. 다시 말해 반야중관학의 가르침을 체화(體化)한 후 말과 행동을 통해서 현실 속에서 이를 그대로 구현한 인물들이 선승들이었다. 삼론사상 가운데 삼중이제설, 이내이제설 그리고 중도불성론의 방식이 선승들의 문답에서 발견된다. 또 『회쟁론』에서는 “데와닷따가 집에 없다.”는 비유를 들어서 공성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는 마조의 도불용수 사상과 다를 게 없다. 참선의 필수 요건으로 대신근(大信根)과 대분지(大憤志)와 대의정(大疑情)의 셋을 든다. 선(禪)을 ‘정(定)과 혜(慧)를 함께 추구하는 수행’이라고 규정할 때 이 세 가지 마음 가운데 ‘대신근’과 ‘대분지’는 ‘정’의 토대가 되고, ‘대의정’은 ‘혜’와 연관될 것이다. 간화선 수행이 ‘수정주의자의 삼매’가 아니라 불교적 수행일 수 있는 이유는 ‘큰 의심’을 품어야 한다는 점에 있다. ‘의심이라는 심리상태’는 ‘중도’에 다름 아니다. 의심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우리의 생각은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다. 백 가지 생각이 떠올라도 그 모두 ‘의문에 대한 정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심’의 상태를 지속할 때 수행자의 마음은 백 가지, 천 가지 대안(代案)을 모두 치면서 중도의 궁지로 들어간다. 숭산 행원 스님의 “Only Don’t know”, “오질 모를 뿐”의 자리다. 백, 천 가지 ‘앎’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리다. 분별이 끊어진 자리다. ‘이사구절백비(離四句絕百非)’에서 ‘이사구(離四句)의 중도’와 ‘절백비(絶百非)의 의심’. 우리의 마음을 중도의 지혜, 탈이분법의 지혜, 해체의 지혜, 공의 지혜로 몰고 가는 간화의 한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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