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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32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437 - 483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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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눌의 돈오점수를 비판하고 돈오돈수를 천명한 성철의 돈점론 이후 전개된 돈점 논쟁에서, 그 핵심 논점은 결국 상호 연관된 두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지눌이 설하는 해오(解悟)로서의 돈오를 지해(知解)로 간주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 그 하나이고, ‘지눌의 돈오를 화엄사상, 특히 성기사상에 의거한 원돈신해(圓頓信解)로써 파악하는 것은 충분한가?’가 다른 하나이다. 해오를 지해라고 간주하여 돈오점수를 비판하는 성철은, 그 논거를 ‘지눌의 돈오는 해오이고 그 해오는 화엄의 원돈신해 관법을 그 내용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서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해오와 지해의 차이를 주장을 사람들도, ‘지눌의 돈오는 화엄 원돈신해를 그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그의 돈오/해오는 화엄의 성기론적 이해를 담기 위한 것 혹은 그 결과’라는 관점을 널리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눌의 돈오/해오를 화엄의 원돈신해와 등치시킨다는 점에서는, 성철은 물론 대다수 지눌 연구자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결국 ‘해오(解悟)/지해(知解)/해애(解碍)’를 동일시하는 성철의 견해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화엄적 해오가 지해인가 아닌가?’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해오와 지해의 차이를 주장하는 견해들은 ‘화엄적 원돈신해가 단순한 지해와는 다르다.’고 할 것이고, 성철의 관점에서는 ‘아무리 차이를 부여해 보았자 본질적으로 지해 범주를 못 벗어난다.’고 공박할 것이다. 돈오점수에 대한 성철의 비판으로 전개된 돈점 논쟁에는 그 핵심 논점을 둘러싸고 혼란이 존재한다. ‘지눌의 돈오는 화엄적 해오이다’라는 명제를 공유하고 있는 기존의 돈점 논쟁에는 아직 해소되지 못한 논리적 혼란과 기술(記述)의 모호함이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눌의 돈오점수를 수긍하여 옹호하려는 관점들에서 그러한 문제점이 부각된다. 해오와 지해의 차이를 설정하면서도 그 차이의 내용을 의미 없는 수사적 어법으로써 대체하는 모호함이 있고, 돈오/해오와 지해의 차이를 주장하면서도 돈오/해오의 내용을, 지해의 해애(解碍)를 지닌 화엄의 원돈신해로써 채우고 있는 논리적 모순을 안고 있는 것이다.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돈점 논쟁을 다루는 틀과 방식을 바꾼 새로운 독법이 요청된다. 돈점 논쟁의 핵심 논점을 둘러싼 모호함과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독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 새로운 독법의 구성은 기존의 논의 구조를 지탱하는 핵심 명제들을 재검토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지눌의 돈오는 화엄의 원돈신해적 해오’라는 명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만약 이 전제에 갇히지 않을 수 있다면 논의의 틀 자체를 바꿀 수 있고, 그 결과 지눌의 선사상, 그의 돈오점수와 성철의 돈오돈수, 돈점 논쟁의 의미, 간화선의 의미, 불교 수행론 등, 연관된 모든 주제들을 재음미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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