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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합교육과정학회 통합교육과정연구 통합교육과정연구 제8권 제4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9 - 7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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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성리학이 인성교육의 기반이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 글이다. 이 연구는 학교 교육에서 성리학의 훼멸 과정, 성리학의 학문 구조, 교과교육과 인성교육의 통합 세 가지로 나누어 논의를 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학교 교육에서 성리학은 일제 강점기와 미군정기를 거치면서 크게 훼손되었다. 식민지 시대 성리학은 일본 천황을 떠받드는 교육내용으로 변질되었고, 미 군정기에서 성리학은 탈피해야 할 구교육으로 매도되었다. 둘째, 사람의 본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성리학은 인성‘의’(‘에 의한’, ‘을 위한’) 학문이고, 성리학을 가르치는 것은 곧 인성교육이다. 또 성리학의 격물치지는 사람의 마음에 한정하지 않고 사회학, 자연학 등으로 탐구의 영역을 확충하는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통합교육과정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는 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셋째, 앞으로 교과를 정선해 나가고 교육 내용을 인간본성과 밀접히 관련시키며, 교과 공부에서 인간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현재 교과교육은 인성을 기반으로 전환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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