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1권 제4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5 - 79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 활동은 그가 육체적 질병인 폐결핵과 치질,늑막염과 정신적 질환인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앓던 시기에 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질병은 김유정 문학의 주제를 현격히 ‘육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한계와 비극성으로 치우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김유정 소설에 형상화된 인물들은 매우 일차원적인 인간들인데, 이들은 절대적 궁핍으로 인해, 식욕과 성욕의 존재들로 화하여 자기중심적이며 폭력적인 성격으로 제시되어 있다. 도덕적 파탄에 육박하는 한계적 상황 속에 놓인 인물들의 모습은 그가 즐겨 선택한 ‘봄’이라는 배경의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에 대비되어, ‘육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한계와 비참함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병상의 문학’으로서김유정 문학이 복사(모사)하고자 한 진실은 인간은 그다지 형이상적 존재가 아니며, 먹고 마시고 섹스하며 그날그날 살아가는, 그야말로 동물과 별반 다르지 않는 ‘육체적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런 비극적인 인간 이해는 김유정 특유의 해학적인 구어체 문장과 풍자의 기법,순 한국적인 흥취와 어우러져 「동백꽃」, 「산골」 등에서 일제강점기 궁핍한 조선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아내고 있다. 채색 한국화의 정조와 색감을 닮은 김유정의 소설에는 1930년대 중반, 향토성, 혹은 ‘조선적인것’을 찾으려는 조선화단의 영향도 감지된다. 김유정이 관여했던 ‘구인회’가 서양화의 도구와 재료로 ‘조선적인 것’을 형상화하고자 노력했던 화가그룹인 ‘목일회’와 교류가 빈번했으며, 1939년에 두 그룹이 ‘문장파’로 합쳐진 사실은 김유정 단편들의 표현과 분위기가 해학과 흥이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들을 담아 낼 수 있었던 원경에서의 계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4)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