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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5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83 - 11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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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로서 ‘빈곤’은 근대사회에서 발견된 담론적 구성물이다.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통치방식의 변화,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정치이데올로기의 발달은 ‘빈곤’을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제기할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이에 따라 역사서술에서는 과거의 ‘빈곤’에 대한 인식과 재현의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며, 통사서의 발간은 이러한 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개항기 이후 한국에서도 근대적 형식과 내용을 갖춘 통사서가 발간되지만, 전근대 사서들을 주된 사료로 활용하면서 ‘빈곤’에 대한 유교적 인식은 상당 기간 통사서에 반영된다. 그러한 가운데 ‘빈곤’ 인식의 근대적 지평을 연 첫 계기는 유물사학으로, 백남운은 사회구조적 문제로서 계급의 발생을 빈곤의 근본 원인으로 제기하고, 사회구성체의 이행을 통한 대중적 빈곤의 해소를 전망하며 빈곤 문제를 적극적으로 통사서에 가져왔다. 그러나 해방⋅분단을 거치며 남한에서는 유물사학의 관점은 단절되었고, 이기백에 의해 전근대 시기의 사회제도인 신분제와 부세제로부터비롯된 문제로서 ‘빈곤’을 인식하는 관점이 제기된다. 여기에서 ‘빈곤’ 은 교육, 직업, 지식, 경제활동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사회적 신분을 구성하는 표지로 인식된다. 한편, 일제 식민지기를 거치며 ‘빈곤’과 사회발전을 상충된 것으로 인식하고, 조선 후기 빈곤의 심화가 조선의 자주적 근대이행을 불가능하게 했다는 서사가 일반화된다. 1960년대 내재적발전론에 바탕을 둔 연구경향은 이러한 관점을 비판하며 서술의 초점을‘빈곤’에서 ‘분화’와 ‘발전’으로 옮김으로써 빈곤 서술을 축소한다. 1980년대 이후 민중사학은 일제 식민지기 유물사학의 계승을 표방하고 내재적 발전론을 통해 형성된 역사적 지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이들은 빈곤의 원인으로 계급의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제도의 문제로서의 빈곤 인식을 비판하면서도, 계급에 대한 사회제도의 상대적 자율성을 인정함으로써 학계에 축적된 구체적인 연구성과들을 끌어안는다. 또한 조선 후기의 ‘대중적 빈곤’을 역사주체로서 ‘민중’이 형성되는 객관적 조건으로 제시하여 발전서사 속에 ‘빈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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