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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3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61 - 39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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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반도에서의 분단 기억을 정치적으로 전유하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때 한반도에서의 분단은 남북 국민국가의 궁극적 정당성을 규정하는 ‘주권적 장치’로서 기능하며, 기억의 정치란 이 주권적 장치로서의 분단을 정지시키는 것을 고유의 성격으로 가짐을 시론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주권적 장치란 국가의 주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예외상태를 픽션적으로 만들어내는 지식과 제도의 총체이다. 남한의 경우 국가보안법을 최종심급으로 하는 다양한 정치/경제/지식의 총체적 실천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의 정치란 이런 주권적 장치를 정지시키는 고유성을 가져야 함에도 기존의 기억 연구는 이런 정치성을 추출하지 못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기억의 정치를 이데올로기 대립이나 국가/개인의 대립으로 환원하여 설명함으로써 기억의 정치에 고유성을 문제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터 벤야민과 도미야마 이치로는 기억의 정치가 내장한 고유성을 드러내준다. 벤야민은 기억이 근대의 역사기술이 가정하는 승자와 패자 어느 쪽도 아닌 억압된 자나 쓰러진 자의 과거 전유라 정의했고, 도미야마는 비슷한 맥락에서 국민국가의 역사 속에서 망각의 구멍으로 내몰린 유령적 형상을 소환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근대의 역사기술이 절대로 가닿을 수 없는 과거의 실존을 기억의 정치라는 테마를 통해 문제화했다. 김소진의 소설은 분단의 기억을 이러한 기억의 정치로 전유한 작품이다. 그는 개흘레꾼으로서의 아버지를 형상화함으로써 분단의 역사경험 속에서 승자로도 패자로도 기술될 수 없는 역사의 공백을 제시했다. 이 역사의 공백은 분단이라는 주권적 장치가 정지되는 지점으로서, 기억의 정치는 이 공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삶의 고유성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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