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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1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33 - 383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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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2~2015년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 근대신어연구팀에서 구축한 근대신어 데이터베이스의 내용과 설계의 특징을 밝히고 활용의 실례를 보여 줌으로써 그 학술적 의의를 검토한 것이다.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신어를 표제어·어의 설명·용례·출전·관련 자료 등의 정보와 더불어 입력한 근대신어 데이터베이스는, 그간에 진행되어 온 신어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고 새로운 신어 추출과 신어사전 입력을 통해 6만 7천여 건의 표제어를 확보한 종합적인 근대신어기초 자료이다. 기존의 근대어휘 자료집들이 주로 용례를 중심으로 신어를 소개했던 것과 달리, 근대신어 연구팀의 데이터베이스는 일제강점기의 신어사전과각종 미디어의 신어 해설을 병행 수록함으로써 보다 직접적으로 당대 언어와 사고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또 이 데이터베이스의 ‘근대신어 교차비교 정보’란은 전근대 유의어·동의어, 일본 신어, 한·중·일 관련 연구물 등의 정보를 구비하여 전통과 근대, 한·중·일 삼국의 언어 이동 현상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자료의 구축은 특정한 신어의 형성과 변천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삼국의 다국적 언어 횡단 양상과 어휘-관념-사고-심성 지반의 전반적 변화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복합적 학술 탐구의 토대가 된다. 본고에서는 ‘감정’, ‘예술이론’, ‘오감’이라는 세 어휘군의 내용을 개괄함으로써 근대신어 데이터베이스의 활용 가능성을 예증하고자 했다. 감정 어휘군에서는1920년대 초반까지 ‘애국심(愛國心)’·‘공공심(公共心)’·‘공동심(公同心)’ 등 집단적 감성을 표현하는 ‘-심’ 계열의 한자 신어가 많았던 반면, 1920년대 중반부터는 개인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감’ 계열의 한자 신어가 많이 나타났으며, 센세이션·쇼크·그로테스크 등 강렬하고 자극적인 감성을 표현하는 어휘들이 가장빈번하게 신어로 소개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사실은 민족이라는 국가적 단위와 공적 감정이 강조되었던 근대전환기와 달리 식민지 시기 중반부터는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감성이 새롭게 주목받았으며, 이 감성은 민족의 제한을넘어 자극을 추구하는 대중문화와 모더니티라는 세계적 감각에 긴밀히 연관되어있었음을 알려 준다. 예술이론 어휘군에서는 1910년경까지 ‘고전(古典)’, ‘사실주의(寫實主義)’, ‘낭만주의(浪漫主義)’ 등 한자어로 유입되었던 신어들이 식민지 시기 중반에 ‘크라식’, ‘리얼리즘’, ‘로맨틔시슴’과 같은 외래어로 새롭게 소개되는 외래어 회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이 전문가의 공유물을 넘어 대중화되기까지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거리가 언어 단절과 복수화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심미·미학·황금분할 등 미적 가치를 표현하는 어휘들은 한자어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는 적어도 예술의 구심점에 해당하는 진리와 가치의 차원에서는전통적 사유의 틀이 일정하게 지속하면서 서구의 그것과 접속하여 갱신을 지속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오감 어휘군은 메가폰, 무성포, 필름조명 등 근대문명이 만들어 낸 물질문화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오감 어휘들은 상대적으로 일본 신어사전에 등록된 어휘들과 중복되는 어휘들이 많이 나타나 물질생활과 직접적 감각의 영역에서 언어와 문화의 횡단 현상이 매우 뚜렷했음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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