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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89 - 43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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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아직까지 학계에 정식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姜鏞訖의 Translations of Oriental Poetry를 소개하고 여기 수록된 英譯 時調의 특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먼저 Translations of Oriental Poetry에 관한 기존의 기록들에서 보이는 오류를 검토하고, 이 책의 서지사항들을 밝혔다. 이 책은 The Grass Roof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강용흘이 1929년 중국, 한국, 일본의 시를 英譯한 것으로, 여기에는 고시조 33편이 영역되어 있다. 이 책은 英譯時調를 수록한 최초의 詩選集으로 뉴욕대학 비교문학과 강의를 위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듬해 프랜시스 킬리와 함께 수정 작업을 거쳐 Anthology of Chinese, Japanese and Korean Poetry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간하고자 하였으나 계획대로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수록된 작품의 배열과 선별로 미루어 볼 때, 원본이 되는 가집이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강용흘의 기억에 의존했던 것으로 보이며, 오역도 상당부분 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 그의 번역은 시조의 내용과 형식을 충실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유사한 시기에 번역된 선교사 Gale과 변영태의 영역시조와 비교해볼 때 그 특성이 잘 드러난다. Gale과 변영태의 영역시조에는 각운이 있어 가독성을 높인데 비해, 강용흘의 영역시조에는 이러한 특성이 보이지 않았다. 강용흘은 英譯漢詩에서는 각운을 살렸지만, 영역시조에서는 시조의 종장을 부각시켜 3장 구조의 특성을 나타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강용흘은 한시와 시조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영시로 번역함에 있어서도 각 시가 가지고 있던 고유한 특성을 살리려 노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Translations of Oriental Poetry에서 시조는 노랫말이 아니라 ‘poem'으로 소개되는데 이는 시조를 근대적 개념의 문학으로 배치시키고자 했던 강용흘의 의도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조를 한시, 와카와 대등한 것으로, 나아가 서양의 시들과 동등한 범주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당대 비교문학 연구가들에게 시조를 문학작품으로 또는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상업적으로 대량생산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소설 The Grass Roof, The Happy Grove과 시선집 Grove of Azalea.에 재수록되면서 시조가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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