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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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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67 - 29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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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홍성원의 달과 칼을 살펴보았다.이를 위해서 먼저 그 텍스트를 검토해 보았다. 달과 칼은 두 번에 걸쳐 수정되어, 그 텍스트는 세 개가 된다. 대구매일신문본, 한양출판사본, 신서원본이 그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구매일신보본과 한양출판사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고, 신서원본에서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 신서원본의 말미에 원고지 약 8매 분량 정도를 덧붙이고 있는데, 이는 적은 분량에 비하면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달’의 의미이다. 이 소설에서 달/칼의 대립적 의미는 조선과 왜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순수성/폭력성으로 드러난다. 신서원에서 첨가된 부분은, 이러한 달의 의미에 자연의 변화에 대한 순응이라는 보편적 의미를 부가한다. 달과 칼의 인물과 구성은 임진왜란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적합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은 임진왜란의 실제적 전란 시기를 그대로 소설의 시간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 역사와 판이하며 또한 임진왜란을 다룬 다른 소설들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소설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인물이 사건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소설에는 약 20여명의 주요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양반, 서출, 중인, 상민, 천민 등 조선시대 모든 계급을 망라한다. 이러한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은 크게 다섯 개의 커다란 사건을 구성한다. 이것은 임진왜란의 전모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다. 이로써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임진왜란의 상황을 사실적이며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 형상화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설정된다. 우선 민초들의 활약상과 이순신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 소설의 전투 상황에서는 평범한 인물들이 전경화되고 이순신은 후경화된다. 이로써,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이순신의 탁월한 지도력이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승리의 뒤에는 수많은 민초들의 고통과 죽음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둘째, 임진왜란과 더불어 발생하는 사회 변화에 주목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양반 중심의 계급 구조의 균열 조짐으로 나타나며,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변화로 드러난다. 셋째, 전쟁과 더불어 발생한 윤리의 파탄과 재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근친상간과 인상살식(人相殺食)은 윤리적 파탄의 극단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운해사의 조실 모우당의 살신성인의 행적은 윤리적 재건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짝쇠나 김찬홍의 선행과 연장선상에 있으며, 특히 이러한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의원 성기준이다.홍성원의 달과 칼은 임진왜란의 전모를 문학적으로 그리고 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역사 속의 영웅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 없는 민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양반에서 중인, 농민, 상인, 노비 등 다양한 계급이 등장하며, 그들은 전쟁을 겪으며 나름대로 자신의 역사적 운명을 살아내고 있다. 이로써 이 소설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역사적 영웅의 ‘역사’에서 평범한 인간의 ‘서사’로 돌림으로써, 문학적으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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