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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9 - 12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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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습유』의 주인공 향랑은 주로 중세의 열녀상을 벗어난 근대적인 인물이라거나, 혹은 당대의 세속화된 관습이나 제도에 대립하는 인물로 파악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향랑을 유교 이데올로기를 체화함으로써 그것을 넘어서는 존재, 즉 유교-가부장 사회에 ‘난잡한 복종’을 바치는 존재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향랑은 ‘의열녀’로 명명되지만, 義와 烈 사이에는 어떤 긴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유향의 『열녀전』에서 시작되는 동아시아 여성 전기의 전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열녀전』에서는 양자택일의 문제를 포함하는 윤리적 딜레마의 상황에서 사적인 애정이나 인정보다 명분에 따른 선택을 하는 것을 義行으로 간주하는데, 이는 곧 여성이 남성적 대의를 체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남편보다도 사회의 대의명분을 따라 행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향랑도 바로 이러한 유형의 인물이다. 향랑은 작품 내에서 젠더를 가로지르며 義로 표상되는 유교적 명분론과 烈로 대표되는 가부장제 규범 사이에 은폐되어 있던 균열을 폭로함으로써 완결된 세계로 보이던 유교-가부장제를 분열시킨다. 때문에 그녀는 열녀이면서 동시에 열녀가 아닌 유동적인 존재가 되며, 그 결과 그녀는 유교-가부장제의 안정적 존속을 위한 희생양이 아닌 윤리 주체로서 존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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