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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54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79 - 20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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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의 수사자들은 정치적 사안을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기사 속에 문학 작품을 인용했으며, 그 목표는 군주나 신하의 도덕적 선악이나 행정적 공과에 대한 포폄이었다. 따라서 사서에 등장하는 문학 관련 기사를 문학적 관점에서만 평가하는 것은 자의적인 해석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관들이 문학작품을 기사 속에 삽입한 이유와 의도를 간파해 역사적 전후맥락 속에서 평가해야 한다. 사관들이 견지했던 시가 취택의 원칙은 역사적 감계로서의 문학의 기능이었으며, 세가에 등장하는 시가들은 󰡔시경󰡕이래 연면히 계승되어 온 찬미와 규계라는 동아시아 시가의 전통적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찬미의 반열에 드는 고려조의 어제나 응제시들은 관각풍 시의 전형적인 수사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내용이나 등장하는 소도구와 시간 공간적 배경 역시 동일하다. 그 작품들은 동아시아 봉건왕조 아래서 고도로 발달한 문학적 상징조작의 기법이 응결된 정화라고 평가되며 상상력과 문채 또한 빼어나다. 그러나 규계의 기능을 중시한 사관들은 군주의 연문학 애호에 대해 노골적인 비판을 가했으며, 연문학을 마치 가무잡희 같은 퇴폐적인 놀이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낙천적 전망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범인과 구별되는 넓고 큰 국량을 시에 담아내는 것을 군주가 지녀야할 문학적 덕목으로 파악했으며, 올바른 문학의 길은 경세에 대한 부단한 관심에 있다고 믿었다. 한편 고려사를 편찬한 조선조 문신들은 시가를 통해 승국의 역사를 정서적으로 왜곡 폄하함으로써 조선왕조의 도덕적 우월성과 역사적 당위성을 조작해내었다는 사실도 지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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