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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7 - 7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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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60년대 본격화된 ‘염상섭론’이 『삼대』에 대한 리얼리즘 비평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온 지적, 정치적 사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단 이후 남한의 문학사 인식을 주도해온 조현연, 백철 등에게서 자연주의 작가로 평가되어온 염상섭에 대한 이해 방식은 1960년 4․19 이후 등장한 젊은 비평가들에 의하여 거대한 전환을 맞게 되는데, 그것은 『삼대』의 발견이 계기가 되었다. 염상섭 문학을 전체적으로 자연주의로 규정할 때 주요한 텍스트로 꼽히지 않았던 『삼대』는 리얼리즘이라는 비평적 술어의 등장과 함께 전면적으로 부각되었다. 무엇보다 4․19 이후 등장한 젊은 비평가들은 『삼대』가 자신들의 시대에는 문학적 제재로 다룰 수 없었던 사회주의 운동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삼대』는 냉전의 사상지리적 표상체계에서 문학사라는 공인된 지식체계를 빌어 사회주의에 대해, 그리고 당대의 문학과 사상표현의 조건에 대한 우회적 비판과 서술의 장을 열어주었다. 『삼대』에 대한 적극적 비평은 1960년대 말 서구 좌파 문학이론가들에 의해 제안된 리얼리즘을 분단국가인 남한의 상황 속에서 토착화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즉 반공주의에 대한 성찰적 반성 속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현실의 영역을 지시하면서도 그렇다고 냉전 하 폭압적 정치체제의 현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뛰어넘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삼대』의 덕기의 지향이나 병화의 행보는 그 이후의 역사, 즉 친일과 전향으로 물들었던 한국 지식인의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그러한 정체성을 ‘소시민’이란 용어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갈수록 폭압적이 되어가던 정치적 현실 속에서 이념이냐, 생존이냐의 양자택일을 강요받다가 삶의 유지를 위해 레드 콤플렉스를 내면화할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의 상태 또는 페르소나를 지시하는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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