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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9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71 - 420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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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재의 시점까지도 왕성하게 쓰이고, 또 특유의 의미작용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과 규정적 힘을 행사하고 있는 ‘불온’(不穩)이라는 언어에 관심을 기울인다. 어떤 언어는 특정 시대에 잠시 등장하였다가 그 쓰임과 힘이 소진되는 과정을 겪지만, 어떤 언어는 ‘사어’(死語)가 되기는커녕 여러 시대를 흘러 다니며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말의 운명은 매우 일상적이고도 우연적인 요인들의 예측 (불)가능한 총합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주체들의 욕망과 특정 시대마다의 고유한 정치적‧사회적 환경, 그리고 통치 패러다임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또한, 시대를 불문하고 오래 쓰임으로써 존속하게 된 언어들은 무수히 많지만, 매우 강렬하고도 선명한 빛을 띠며 특유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언어는 그리 많지 않다. 생존의 기간이 길 뿐 아니라, 그것이 갖는 의미나 작용방식에 있어서의 특이성이 주목되는 언어 중 하나가 ‘불온’이다. 이 단어는 근대 이전부터 등장하는 것은 물론, 20세기 초반을 거치며 한국사회의 역사(성)를 이해하는 데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핵심어(keyword)로 자리잡아갔다. 이 글은 “한국사회에서 ‘불온’라는 말이 어떻게 생존해갔는가”를 논의하기 위한 일단으로 ‘불온’이라는 언어의 쓰임과 운용방식의 근대적 성격을 검토할 수 있는 시원인 근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한다. 20세기와 더불어 시작된 ‘식민의 역사’는 곧 ‘불온의 역사’이기도 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적으로도 ‘불온’이라는 말이 폭발적으로 쓰이며 사회전반에 걸쳐 범람하게 되는 때가 식민지 시기였다. 또 양적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불온’의 의미 범주에 주목할 만한 질적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도 이 시기에 해당 언어가 개념화되는 과정과 운용되는 방식은 주시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면서, 총독부의 법제와 관제문헌, 아울러 당대의 언론매체에 실린 글들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토대로 식민지 시기 ‘불온(성)’ 개념의 형성과정과 그 양상을 살핌으로써 근대의 시작과 더불어 불온의 역사가 어떻게 형성 및 변화해갔는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불온’이라는 개념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의미망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식민지의 불온(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불온’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 여기에 각인되어 있는 식민/통치의 흔적들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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