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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60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87 - 11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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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형성과 전개라는 관점에서 보면, 『노자』는 전국시대의 곽점본에서 한대의 마왕퇴본을 거쳐 현행본의 단계에 이르는 수백 년 동안 철학사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 본고에서는 ‘도’의 인식이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고찰했는데, 도의 인식에서도 변화의 양상이 포착된다. 먼저 곽점본에서는 도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감각에 의한 지각 작용은 물론 언어에 의한 지적 사유 작용을 모두 봉쇄해야 한다고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감각과 사유에 의하여 분절되기 이전의 만물제동의 세계와 일체화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곽점본의 인식론은 일종의 신비주의나 신비주의적 직관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던 것이 마왕퇴본과 현행본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감각을 이용하여 도를 파악하는 것을 긍정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변화하게 된 데에는 존재론에서의 변화, 즉 도가 만물로부터 초월해 있다는 인식에서 도가 만물에 내재하고 편재해 있다는 인식으로 바뀌게 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왕퇴본과 현행본에서의 인식론은 감각적 경험과 신비주의적 직관인식을 동시에 인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자』 내에서 도에 대한 인식이 이와 같이 전환하게 된 데에는, 도는 마음의 수양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 『순자』나,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 『범물류형』과 같은 문헌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도의 인식론에서의 이러한 변화와 전개는 도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아니면 알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에서, 도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알고 실천하기 쉬운 것이라는 인식으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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