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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5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77 - 328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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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본 굴지의 수산재벌로 성장한 中部幾次郞(나카베 이쿠지로)의 林兼商店(하야시카네 쇼텐)이 러일전쟁 이후 조선으로 진출하여 수산재벌에 이르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살펴본 사례연구이다. 林兼商店은 大阪 인근 明石의 수산물을 대소비지인 大阪 雜喉場市場으로 운반하는 단순 유통업자였다. 그런데 1904년에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용 식량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사업 영역을 일본 서부해역으로 확장했다. 또 이 때 본거지도 明石에서 下關으로 옮겼는데, 이곳에서 조선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1907년에 조선에 진출하여 당시 남해안에 조업 중이던 일본인 어민들의 어획물을 매집하여 이를 일본 關西市場으로 운반하는 일에 뛰어들면서 자본을 축적하기 시작했다. 林兼商店의 성장과정은 각 시대별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1910년대는 조선총독부가 조선근해의 어업활동과 수산물 유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수산물 운반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시기였다. 1920년대는 제1차 세계대전 후의 호황으로 인해 어업계에도 많은 자본이 유입된 가운데 林兼은 어업직영화를 시작함으로써 단순 유통업에서 벗어나 직접 생산단계에 뛰어들었다. 곧이어 林兼은 자본력을 동원하여 일본인 어업자본가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독점 체제를 구축해가면서 조선의 수산자원을 장악하였다. 1930년대에 들어와서는 林兼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에도 착수함으로써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관련 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1930년대 후반부터 일제세력권이 동아시아전역에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林兼은 영업지역을 확대하면서 경영규모를 급속히 확대시켜 거대한 자회사들을 거느리는 ‘水産財閥’로 성장했다. 즉 林兼商店의 경영확대 과정은 식민지를 기반으로 발전한 일본수산업계의 기원이면서 동시에 일제 식민지시대와 현재 일본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林兼商店의 사업적인 성장은 조선 수산업의 변천과정과도 일치하였다. 특히 1920년대에는 주로 일본인 유통자본이 조선의 어업현장을 후방통합함으로써 어업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압도적인 어획량을 가진 일본인 자본가를 중심으로 한 체제가 조선의 어업현장에서 형성되었다. 반대로 그 때까지 어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인 어업자들은 주변부로 배제된 것과 동시에 근대적 어업의 예속적 노동자로 전락하는 자가 속출했다. 나아가서 1930년대에는 대규모의 수산업 가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일본인 대자본가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체제가 형성되었다. 결국 조선 수산업에서 일본인 경영자와 조선인 노동자의 勞資關係뿐만 아니라 수산업 경영자들 사이에서도 민족적 불평등이 발생하게 되었다. 즉 조선 수산업의 근대화와 변천과정은 민족 간의 갈등과 왜곡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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