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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중동연구소 중동연구 중동연구 제33권 제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7 - 7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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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140조는 명백히 인구조사와 키르쿠크 국민투표를 명시하였지만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계속되는 이라크 내 폭력사태로 인해 연기되기도 했지만 키르쿠크에 대한 논의 자체가 전후 이라크를장악한 시아파-쿠르드 동맹을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인 마수드 바르자니는 2007년에 "만약 헌법 140조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진짜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Hamza Hendawi, 31 July, 2007). 실은 인구조사 자체만 하더라도 키르쿠크를 둘러싼 종족간의 내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히 민감한 중대 사안이다. 키르쿠크의 운명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면 누가 투표권을 가지게 될 지를 결정하는 인구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쿠르드인과 투르크멘인들이 서로 자신들이 키르쿠크의 다수파라고 주장하며 키르쿠크와의 역사적 연고성을 주장한다. 아랍인들의 숫자도 2-3위로 무시할 수 없으며 이라크 IDPs들의 유입이라는 변수도 발생했다. 쿠르드족은 키르쿠크에 대한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석유자원이 키르쿠크의 통치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핵심사항이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쿠르드인들에게 있어서 키르쿠크의 석유자원은쿠르드가 이라크로부터 독립을 이루는 데, 나아가 쿠르디스탄을 실현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곳이다. 본질적으로 키르쿠크의 “정상화” 과정은 쿠르드인들에게 있어서 석유 확보의 구실이자 결과적으로 독립을 향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복잡한 종족 갈등의 소지를 지닌 키르쿠크의 지위가 명확해 지기 전까지는 KRG든 이라크 중앙정부든 어느 누구도 키르쿠크에서 완전한 권력을 행사할 수 없다. 나아가 키르쿠크 문제는 과연 쿠르드인들이 이라크의일부로 남게 될지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장이 될 것이다. 키르쿠크는앞으로 이라크 전체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장 큰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이제는 더 이상 독립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지난 6월 23일 CNN방송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명백히 분열돼 있고, 쿠르드인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며 이라크 정부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4-6-24). 이를 위해 쿠르드 주민들에게독립을 원하는지에 대한 주민투표를 우선 실시할 것이며, 주민들이 반대하더라도 이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실제로 최근 쿠르드측에서이 문제를 유리하게 이끌고 갈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가 시작되고 있다. KRG.org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마수드 바르자니KRG대통령은 자치의회에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KRG.org, 4 Jul, 2014). 바르자니 대통령의 이와 같은 자신감은 근거가 분명하다. 이라크 쿠르드지역에서 중요한 주민투표가 이미시도된 바가 있기 때문이다. 1천7백만명의 쿠르드인의 청원으로 열린2005년 1월 30일 쿠르드의 ‘독립’에 대한 찬반투표였다. 투표결과는 참가자 95%의 찬성으로 귀결되었다. 지적할 점은 당시 주민투표가 문의한 ‘독립’할 쿠르드 지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쿠르드인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지도‘쿠르디스탄’이라는 상상의 영역에 대한 독립을 염원한 것이다. 그렇지만헌법 140조의 국민투표는 쿠르드족에게 오히려 더욱 그 경계가 명확하다. “키르쿠크라는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포함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북부 쿠르드 지역이 이라크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을 달가워하는 측은 당사자들 외에는 별로 없다. 그렇지만 쿠르드 지도자들이 독립의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손해 볼 것도 없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독립’이라는 카드를 꺼낼 것을 두려워하는 이라크 순니-시아 아랍인들 사이에서도터키와 이란 내 소수민족 운동의 불씨를 지피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웃국사이에서도, 이라크의 분리로 인한 중동 분쟁과 권력지도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미국 등 강대국 사이에서도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쿠르드족은 설사 독립의 가능성이 없다고 할지라도 이미 승리의 주도권자다. 그렇지만 소수민족으로 분리되던 쿠르드 공동체는 키르쿠크에서는 권력의 다수이다. 키르쿠크의 구성원인 투르크멘과 아랍 공동체, 기독교 집단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발생한다면 그들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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