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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조직신학논총 한국조직신학논총 제39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39 - 27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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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이 정작 해체하는 것은 ‘창조론’이 아니라 당대 과학자들과 신학자들의 공통 토대였던 ‘인간중심주의와 목적론’이었다. 인간을 중심으로 세계를 구성하고 해석하던 시대의 이념적 표상이 바로 창조론이었던 것이다. 진화론이 야기한 근심과 불안은 바로 인간중심적으로 세계를 해석하여 제시해주던 세계관과 이념의 토대가 허물어지는데서 야기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창조론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당대의 창조적 과학자들이 주장하듯,종이 고정되고 실체적인 것이라면, 창조에 의한 것이든 진화에 의한것이든, 목적론적 해석을 우회할 수는 없다. 다윈이 진정으로 도전한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것은 생명의 과정에 ‘목적’이나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결정론적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다윈에게 종의 기원은 태고의 먼 옛날이나 아주 작은 유전자적 차원으로부터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생물 개체와 개체 사이의 차이 및 관계로부터 도래하는 것이다. 즉 바로 지금 여기 실존하는 이웃개체들과의 차이가 바로 종의 기원을 가능케 하는 ‘차이’이며, 그래서종의 기원은 생물 개체와 개체 사이의 관계에 기반하는 것이지, 오래전에 지나가 버린 과거나 혹은 그 과거의 정보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유전자적 미시 차원이 아닌 것이다. 현대의 진화론 논쟁은 바로 이 다윈의 핵심적 주장, 즉 종의 기원은 어떤 신비한 과거나 보이지 않는 차원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구체적인 일상의 차이들로부터 도래한다는 것을 은폐하고, 종의 기원을 유전자나 환경 혹은 그들 간의 추상적 상호작용으로 환원하여 설명한다. 그러면서 정작 다윈의 진화론이함축하는 가능성, 즉 사람들 사이의 작은 차이들이 새로운 인간 종의탄생을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한다. 인간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해 나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진화는 종이 실체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패턴의 문제임을 밝혀준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종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실체적인 종이 다시 새로운 종으로 진화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종이라는 현상은 언제나 차이를 유발하며, 그 차이들이 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개체들이 적응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현상을 가리킨다. 따라서 종은 ‘차이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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