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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조직신학회 한국조직신학논총 한국조직신학논총 제32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77 - 11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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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믿음 체계와 삶의 방식을 가진 세계시민들이 시간과 공간을나누며 사는 일이 점차 빈번하고 또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화 시대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세계인들이 삶을 의미 있게 나누는 소통의 공동기반을 찾는 한 시도로서 기독교의 성령론적 이해를재고, 확장해보려 하였다. 신플라톤적 이원론이 기독교 교리 발전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래, 그리고 현대에 와서 데카르트적 이성/감성 이원론이 신학적 인식체계 속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기독교 성령론은 물질, 몸성, 세계와는 거리가 먼 초월적 언어로 자리잡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적, 배타적 성령 이해는 전지구적 소통의 언어로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논자가 이해하는 성경의 통전적 성령 이해에도 어긋난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위르겐 몰트만의『생명의영』과 최한기의『기학』을 비교 텍스트로 선정해 교차읽기를 시도하는가운데, 영화(靈化)되고 사사(私事)화, 내면화된 성령론의 물질성과 총체성, 공공성을 밝히고, 기독교적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배타적인 특정 종교 언어를 넘어서 보다 포괄적 이해를 제시하고자 했다. 몰트만의『생명의 영』과 최한기의『기학』은 우주의 근원이 되고 만물에 생동력을 부여하는 보편적 에너지로서의‘성령’과‘천기(天氣)’를주장한다는 점에서, 기독교 성령론의 물질성, 총체성, 공공성을 성찰하려는 필자의 신학적 의도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동/서 텍스트였다. 무엇보다 서로 인식론적 배경이나 학문체계가 다른 동양과 서양의 텍스트를 비교학적으로 읽어내는 과정은 성령론의 보편적인 존재론적 기반과소통의 언어를 발견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서로가 놓치고 있거나보지 못하는 인식론적 한계나 문제점을 발견하는 비판적 지점을 주었다. 구약의 루아흐 개념과 유대 카발라 전통의 쉐히나를 성찰하며 몰트만은‘만물 가운데 내주하면서 만물을 생동케하는 에너지’로서의 성령을 말하는 과정을 통해 기독교 성령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였다. 조선말 유학적 학문지식과 근대적 학문방법론을 종합하여 보편학으로서의‘기학’을 수립한 최한기에게‘천기’는‘우주에 편만한 생명의 기운’으로서‘만물의 형체에 젖어 들어가 만물과 화응하는 삶의 에너지’로서설명된다. 몰트만과 최한기 모두 생명의 기운으로서의 성령/천기의 총체성과 공공성을 강조했으며, 무엇보다‘신인합일적’차원이 아닌‘사귐’과‘승순’이라는 언어를 통해 성령/천기의‘내재적 초월성’을 담보하고 있다. 두 학자의 교차읽기를 통하여 논자는 몰트만의‘침춤’이론이 끊임없이 세계 바깥에 하나님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서구 기독교적 인식론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 한편으로는 최한기의‘주어진 절대’로서의‘천기’에 대한 대전제가 인격적 성령과의 상호성과 열린 미래의 가능성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 쪽을 비판하기 위한‘읽기’가 아니라, 서로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교차읽기로부터 인식론적 배움이 컸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기독교와 유학이라는 특수한 의미체계안에서 발전되었음에도 특수성을 넘어 보편성을 담보하는 우주적 생명의 영을 말했다는 점에서, 논자는 두 학자들의 교차읽기가 보편적 소통언어를 확립하는 기독교 성령론 수립에 공헌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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