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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문서학회 古文書硏究 古文書硏究 제33권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83 - 40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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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논의에서 관료제는 주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근대적 사무관리는 문서처리로 이루어지므로 관료제 운영은 물론이고 국가(행정)의 변화, 그리고 근대성 탐구에서까지도 정부 공문서는 주요한 역사적 변수가 된다. 또한 우리는 정부 공문서가 사회적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정부 공문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도 채택해서 알게 모르게 일상을 규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1950~60년대 연구에서 정부 공문서를 직접적으로 다룬 적은 거의 없었다. 이 글에서 정부 공문서를 중심으로 근대화 논의를 새롭게 접근해보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글에서는 1950~60년대 정부 공문서의 변화양상과 근대화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공문서 언어의 변화양상과 그 역사적 함의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를 살펴보았다. 첫째, 정부 공문서의 변화과정을 다루었다. 1961년~1963년에 정부 공문서는 이전의 공문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몇 가지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24시간제가 채택되었다. 아라비아 숫자가 도입되었다. 지나친 경어사용을 자제하였다. 한글 가로쓰기와 띄어쓰기라는 새로운 공문서 문장이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적지 않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 서기(西紀)의 출현과 24시간제의 도입은 우리의 일상에서 새로운 시간관념이 지배하게 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또한 아라비아 숫자의 도입 등 새로운 도량형 표기법이 등장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새로운 도량형 표기법 체제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워도 적어도 ‘공적 문서’에서는 새로운 도량형 체제가 성립되었다는 점은 지적할 수 있겠다. 공문서에서 직위와 인격이 구분되어 인격적 요소가 탈색되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직위와 인격을 구분하지 않고는 근대적 합리성이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한글 가로쓰기와 띄어쓰기와 같은 새로운 공문서 문장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부분은 민주주의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국가의 공문서 언어와 국민의 일상어가 일치하기 시작했으며, 대다수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로서 ‘읽을 수 있는 공문서’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정부 공문서에 체현된 근대화 계열을 다루었다. 새롭게 변모한 정부 공문서에는 두 가지 근대화 계열이 관통한다. 하나는 1950년대부터 있었던 사무 간소화 계열이다. 이승만 정권은 사실상 식민지 사무관리에 입각해 업무를 처리하다가 1957년부터 행정사무 개선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특히 1958년부터 한글 타자기를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공문서 문장이 한글 가로쓰기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하나는 한글세대의 관료제 편입이다. 한글 가로쓰기는 한글세대의 성장과 관료제 사회의 편입, 사무관리 규정의 변화와 실효적 강제, 한글 타자기의 보급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긴 과정이었다. 1945년 해방 이후 학교 교육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된 한글보급운동을 통해 한글에 익숙한 세대가 성장했으며 이들이 1960년대에 관료제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초반기 국토건설요원의 편입, 직업공무원제도의 정착 등으로 한글세대는 1960년대부터 관료제로 편입하면서 한글 가로쓰기 등 새로운 공문서 변화를 수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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