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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 제13권 제1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167 - 18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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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셰익스피어 당시의 성 담론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부각시키고 있는 작품인 자에는 자로를 텍스트로 하여 당시 영국에서 배우의 연기가 어떻게 관객의 반응을 결정짓는가를 부분적으로나마 고찰하고 있다. 무대 위의 작품은 그 시대배경에 속한 관중들의 이해를 대변해주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의 음성이나 억양 그리고 몸짓은 분명히 자에는 자로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에 영향을 주게 되었을 것이고, 이 같은 배우의 작품에 대한 재해석은 배우의 연기에 영향을 주는 당시의 사회적문화적정치적 환경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자에는 자로는 일차적으로 무대상연을 위한 작품이었고, 독특한 문화적 풍토를 배경으로 하여 창작되었다. 당시 영국에서 가장 고귀한 육체는 엘리자베스 I세 여왕이었다. 여왕은 중세로부터 전승되어 왔던 왕에게 부여되는 양면성 즉 자연인으로서 육체와 국가를 통치하는 왕으로서의 정치체를 부여받고 있었다. 이는 왕이 성적으로는 연약한 여성이었지만 국가와 교회의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정치적 지위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자에는 자로에서 이사벨라가 자기 자신을 제어하여 앤젤로의 성적 요구의 부당성에 과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근세 초기 남성들이 주도했던 정치판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당시의 정치사회문화적 시대배경의 반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자코비안 관객들이 이사벨라와 앤젤로를 당시 사회상황과 관련하여 어떻게 이해했는가를 알아보려면 근세초기에 남자와 여자를 규정짓는 실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막 4장에 나오는 앤젤로의 독백은 그의 내적의도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그 핵심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이사벨라의 육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하늘”, “이사벨라”, “들끓는 육욕”이 혼합되어 남녀나 선악 등 도덕적, 종교적 경계가 무너져 있는 당시 런던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앤젤로에게 있어서 신은 단지 입으로만 부르는 존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사벨라에게 신은 영원한 축복의 근원이다. 그녀는 몸과 마음을 순결하게 보존하고자 육체보다는 오빠의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해결방법으로 앤젤로의 옛 애인이었던 마리아나 카드를 이용하는데, 안젤로와 그녀가 만나는 시간에 대한 표현에 당시 임신과 동의어로 사용했던 “heavy”(4.1.35)를 사용하여 그 만남 자체를 성적 결합을 의미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나,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에 대한 표현에서 “gate”와 “key”의 결합과 같은 성교장면을 묘사하는 것이나, 만나는 장소가 당시 처녀의 육체를 의미했던 “garden” 등을 언급하는 것은 이사벨라의 부도덕성의 표출일 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 문화상의 반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앤젤로와 이사벨라 플롯에서 유죄, 무죄의 경계를 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체에 관한 두 인물의 성향으로 판단해볼 때 인간은 내재되어 있는 육체 지향적 성향을 극복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관중들은 배우들의 언어와 육체를 통하여 각 인물의 정체성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이사벨라의 적극성이나 언어구사력과는 대조적으로 공작의 청혼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공작의 자의적인 시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거부감의 발로로써 그녀의 역을 맡은 배우가 그 제안에 대해 어떠한 육체적 몸짓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침묵할지는 모르지만 그 육체적 몸짓은 그대로 그곳에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자에는 자로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연결하는 중심단어는 육체이다. 인간이 육욕에 찬 육체에 불과하다는 것은 무대 위에서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당시의 관객들은 이 작품에서 영과 육 사이의 갈등 즉 당시 영국 사회의 풍토를 대변해주는 상충된 모순을 경험했다. 육체에 관한 한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에는 자로는 당시의 성 담론에 대한 모순된 갈등을 작품전체에 침잠시켜 놓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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