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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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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5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89 - 11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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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타카하시 토오루의 조선유학 이해가 가진 특성과 그 내용을 분석 정리함으로써 그 위상이 가진 허와 실을 드러내는 한편, 타카하시가 한국유학사 정립에 미친 영향을 재평가한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식민지 지배의 정당화를 위해 다카하시는 조선유학을 부정적으로 기술했다는 비판과 함께 근대적 방식으로 조선유학 이해의 틀을 제공한 최조의 철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타카하시는 분명 한국유학을 근대적 방식으로 정리한 최초의 학자임에 들림없다. 그러나 타카하시는 당시 일본의 한국이해 방식을 조선유학 이해에 적용하였을 뿐, 자신의 철학적 견해는 갖고 있지 않은 일본 제국주의의 관변학자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타카하시가 규정한 조선유학의 특성인 고착성, 종속성, 분열성은 당시 일본의 동양이해의 틀을 그대로 조선에 적용한 것이며, 그의 조선유학의 기술 내용 역시 그가 새롭게 제시해 주었다기 보다는 퇴계학파가 퇴계의 주리 주기의 구분을 원용하여 율곡학파를 비판한 퇴계학파의 조선유학 이해를 정리하고 있을 뿐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카하시가 제시한 주리파와 주기파의 대립이라는 이해 방식은 퇴계학파의 입장을 차용한 것이며, 그것을 서술한 대립과 발전이라는 형식적 체계 역시 당시 일본 학자들이 일본과 동아시아 이해에 사용한 구도로, 독일 헤겔이후 신칸트주의의 변증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는 퇴계학파의 이해를 빌어 퇴계학의 옹호와 율곡학의 비판이라는 도식으로 조선유학사를 근대적 방식으로 정리해 준 것이다. 그리고 주리와 주기의 대립 뒤에 덧붙인 절충파의 제시 역시 변증법적 발전의 형태만을 갖추고 있지, 그 내용은 율곡학파가 주자학적 정통성을 갖지 못하였고, 율곡학파 내부에서도 율곡을 비판했으며, 결국 율곡학파의 발전 과정에서 그 견해가 퇴계학적으로 수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퇴계학파 중심의 견해가 일방적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타카하시에 대한 기존의 평가는 과평가 되어 있으며, 오히려 그럴듯한 제목과 형식에 전통유학의 체계적 이해가 가려지게 된 것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타카하시의 허명에 가려진 전통 조선유학의 계보학적 이해와 기존 한국철학사 류의 저술들이 재평가되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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