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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 NASH는 염증소견이나 간섬유화가 없는 지방증과는 달리 진행성 간섬유화 및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암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NASH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비만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로 NASH의 병태생리나 임상경과, 예후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연구자들은 첫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에서 지방증과 NASH의 상대적인 빈도를 알아보고, 둘째, 지방증과 감별될 수 있는 NASH의 임상적 특징을 확인하고, 셋째, NASH의 진단과 NASH에서 간섬유화의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위험인자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 2000년 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본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들 중 ALT치가 3개월 이상 정상의 2배 이상(ALT ≥ 80 IU/L)이고, 간초음파검사 또는 복부단층촬영에서 지방간 소견을 보이고 알코올이나 약물의 병력이 없고 바이러스성 간염이 배제되어 임상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의심된 50예를 대상으로 외래에서 또는 입원하여 초음파 유도하 경피적 간조직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 간조직검사를 시행한 50예 모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조직소견을 보였으며, 지방증은 10예(20%), NASH는 40예(80%)였고, 평균연령은 31.2세, 28.1세, 남녀 성비는 7 : 3, 35 : 5로서 두 군간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지방증군과 NASH군 간에 BMI, 혈청검사, 간초음파 소견상 지방간 정도 등을 비교한 결과 BMI가 지방증 : 25.6, NASH : 28.4 (p=0.021)로 NASH군에서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으며, 다변량분석에서도 BMI (p=0.027)만이 의미가 있었다. ROC curve를 이용하여 BMI의 cut-off 치를 27.2로 하였을 때, BMI가 그 이상이면 NASH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적 특이도가 90%로 높게 나타났다. NASH 환자 40예에서 15%만이 간섬유화가 없었고, 42.5%는 중등도 이상의 섬유화를 보였으나 간경변의 예는 없었다. NASH의 간섬유화 정도를 예측하기 위한 임상적 인자로는 높은 BMI (p=0.027), 높은 AST치(p=0.048), AST/ALT 상승(p=0.011)이 심한 간섬유화와 관계되었다. 다변량분석에서 BMI (p=0.014, 회귀계수=0.43), AST/ALT (p=0.04, 회귀계수=4.484)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으며, 간섬유화 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결론 : 임상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의심되는 경우 간조직검사상 지방간염의 비율이 높고(BMI 27.2 이상), 지방간염에서 간섬유화의 정도는 BMI, AST/ALT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BMI (27.2 이상)는 NASH의 진단에 또 BMI와 AST/ ALT는 NASH 환자에서 간섬유화 정도의 예측인자로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임상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 간질환이 의심되고 BMI와 AST/ALT가 높은 경우에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과 향후 예후 판단 및 비만치료의 동기 유발 등의 목적으로 적극적인 간조직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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