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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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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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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1 - 3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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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바가지 사건의 새로운 해석을 중심으로- * 이 논문은 2016년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으로 연구되었음. [HY-2016-P] ** 한양대고운기** 【국문초록】 원효의 생애에서 요석공주와의 만남은 파계였고, 도당행(渡唐行)의 중단은 포기였다. 파계와 포기가 실패로 연결되지 않고 그의 생애와 구도의 길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는 ‘기뻐 날뛰면서(歡喜踊躍) 사방에 노닌다(遊於四方)’는 경전(經典)의 가르침을 ‘모든 마을 모든 부락을 돌며 노래하고 춤추면서 다녔는데, 노래로 불교에 귀의하게’ 하는 것으로 실천하였다. 󰡔삼국유사󰡕의 원효 관련 기사는 그런 삶을 구체적으로 그린 것이다. 핵심은 동반과 패배였다. 누군가와 늘 동반하는 사람으로 그려진 원효는 늘 지는 쪽이었다. 지는 자는 동행자와 대응한다. 원효는 지는 자의 위치에서 동행자의 역할을 완성한다. 그리고 끝내 함께 이기는 자가 된다. 일연(一然)이 󰡔삼국유사󰡕에 그린 원효이다. 문제는 해골바가지 사건이다. 일연은 이 이야기를 싣지 않았다. “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어찌 따로 찾으리오.”라는 매력적인 선언 때문에 이 이야기의 전승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나는 경전의 변주된 원효의 이 선언이 전승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일연도 그렇게 보았던 것 같고, 무극(無極) 또한 원효가 두 차례 모두 의상과 동행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흔한 구절이라도, 깨달음의 정황이 실감나게 정합(整合)할 때, 전승은 강력한 배후의 힘을 얻는다. 원효가 등장하는 어떤 일화보다 해골바가지 사건은 그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 이광수와 김선우는 각각 󰡔원효대사󰡕와 󰡔발원󰡕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이광수는 이 일이 중국에서 일어난 것으로, 김선우는 꿈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쓴다. 허구로 보았을 가능성의 암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은 실제 같은 허구, 허구 같은 실제의 감동을 주고 있다. 원효가 만나는 다중의 동반자 구조가 화학적 반응을 만들어내는 자리에서 그는 새로운 동반자와 만난다. 그것은 바로 당대의 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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