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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23 - 35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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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과 문화적 연계를 이루는 사회의 지식인들 중에는 2천년 이상의 오랜 세월 동안 공식적 영역에서는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삶을 영위하여 왔지만 사적인 영역에서는 노장사상에 경도되어 삶을 유지한 사람들이 많았다. 비록 대부분의 사상가들에게 사적인 영역을 담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본다면 노장사상 내지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노자』는 결코 세상을 회피하는 은둔자의 허무주의만을 지향하는 사유체계가 아니었음을 과거의 역사와 사상가들이 알려주고 있다. 중국고대 사회라는 토양에서 생겨난 『노자』는 치열했던 춘추전국시대를 살아가는 처세의 지혜이며, 특수한 통치이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국적 특수성을 강하게 피력하는 특징을 보인다. 나아가 세계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보편성을 지니고 있으며, 오래 기간 동안 유교와 함께 동양인의 정신세계에 영양분을 공급해 왔으며, 오늘날까지 세계인의 교과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겠다. 고대 중국의 지적 유산 중 오랜 기간 중국을 지배해 온 이데올로기의 근원과 시작으로 작용한 이 두 사유체계의 본질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논어』와 『노자』일 것이다. 이 두 텍스트는 오늘날 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을 독자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고 해석되고 있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 두 중국고전에 대한 번역과 해설, 전문적 논저들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 두 고전은 기본적인 성격에서 차이를 보인다. 즉, 『논어』에 보이는 사상에는 중국사회의 정치적이며 인륜적인 질서를 보호하려는 의비가 강한 반면, 『노자』에는 세계 속에서부터 한걸음 물러나 개인의 내면적 충실을 추구하며, 자연적 세계에 대해서 통찰하는 면이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논어』와 『노자』의 이러한 특징은 시대와 지역의 제약을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직접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자를 낮의 교과서 후자를 밤의 교과서로 비유하면서 구별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물질적이며 과학적이 문명이 최고조에 도달한 오늘날의 사회에도 이런 경향성은 엄존하여 현대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노자』를 삶의 지남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주요 이름난 산 속에서 소위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들은 불교 아니면 도교적 전통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자』는 그 체계와 구성이 단편적인 언어의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이 논문은 현대 철학의 주요 이론 중 하나인 데리다의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노자』를 검토한 것이다. 1973년 帛書 『노자』, 1993년 楚簡 『노자』의 발견으로 그간의 『노자』 연구는 연구사의 획을 긋는다. 이 두 『노자』의 발견을 계기로 그 이전에 주로 시도되었던 『노자』의 원형을 복원하기를 시도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구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러나 각 부분의 언어적, 해석학적 연구는 이 두 판본의 발견과 관계없이 꾸준하게 시도되고 있다. 여기서는 문헌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관점이 아닌 인간과 세계를 읽어내는 해체주의적 관점에 근거하여 『노자』의 사유를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동양학의 연구방법 측면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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