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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97 - 12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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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건국 초부터 성리학을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채택하였으며, 불교는 이단으로 간주하여 탄압하였다. 허균의 시대는 억불정책이 완전히 정착되어 성리학 이외의 학문에 종사하면 사대부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를 위협받을 정도로 경직된 시기에 불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면서 이를 문학작품의 창작에까지 확대했던 허균의 모습은 그 자체로 주목할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조선조를 통틀어 최고의 승려라 일컬어지는 휴정과 유정의 문집에 서문을 지었을 정도로 불교계에서의 위치가 남달랐다. 또한 휴정이 그의 불교적 자질을 인정하였을 만큼 불교에 대하여 수준 높은 지식을 소유하였다. 그의 불교적 사유는 독서와 수행을 거치면서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한국불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禪의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능엄경󰡕, 󰡔능가경󰡕, 󰡔유마경󰡕을 비롯한 다수의 불경의 섭렵함으로써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였고, 참선을 통해 선의 영역을 몸소 체험하기도 하였다. 그의 불교 취향 한시 속에는 불교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지식, 선을 중심으로 한 불교 인식이 녹아들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의 작품을 승려들과 교유한 작품, 사찰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들의 분석을 통해 그의 작품 안에는 산사에서 느껴지는 탈속적인 선취와 그의 불교적 소양, 인생살이의 허무함, 불법을 통해 삶 속에서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침내 그는 불교를 고해와 같은 현실에서 자신을 구제하여 피안으로 인도해주는 자비로운 배라 표현하면서 불교로의 귀의를 희망한다고 선언하였다. 여기에서 사찰이 시를 구성하는 배경의 역할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주는 공간으로 설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사대부의 시 속에서의 사찰은 배경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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