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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63 - 19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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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능숙은 자신이 野談集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평소 野談과 野史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李羲平의 야담집 <溪西雜錄>의 序文을 통해 심능숙은 ‘보고 들은 것을 的實히 채록하여 황탄하고 비리한 것이 없으며, 사실을 수집해 기술하여 紀律에 어긋나는 탄식이 없는’ 것을 野談 記述의 전범으로 제시하였다. 야담에 대한 심능숙의 이러한 관심은 그가 지은 傳 작품에 야담의 성격을 담은 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심능숙이 지은 <李傳>은 傳 형식을 토대로 하되 野談의 성격을 겸비하고 있다. <이은전>은 이은의 출생과 사망 사이에 이은의 여러 神異談이 병렬적으로 서술된다. 仙家的 異人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이은의 신이담은 여섯 이야기로 나뉘는데, 이들 신이담은 野談과 그 성격이 다를 바 없다. 심능숙이 지은 또다른 傳 작품으로서, 李麟佐의 亂 때에 叛賊에게 맞서 대항하다가 무참하게 목숨을 잃은 이술원을 입전한 <李述源傳>과 그 부친 이술원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원하여 군대의 先鋒이 되어 기어코 원수를 갚은 아들 이우방을 입전한 <李遇芳傳>은 連作을 이룬 하나의 작품으로, 野談에 근접하는 迫眞感 있는 서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능숙은 일생에 걸쳐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史蹟地에 얽힌 古事를 詩化하기도 하고, 野史를 읽고 그 감회를 시로 남기기도 하였다. 심능숙의 시 가운데에는 시의 題目 그 자체가 한 편의 野談이라 할 만한 작품이 있다. 抒情詩를 통해 응축된 감정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野談에 필적하는 긴 산문의 제목을 그 앞에 배치하는 이러한 방식은, 抒情과 敍事를 결합하는 효과적인 방식인데, 그 대표적인 시편이 <去婦辭>와 <瀾字韻>이다. <去婦辭>는 某 士人의 쫓겨난 小室에 대한 憐憫을 표현한 시편으로, 심능숙의 시를 보게 된 士人이 감동을 받아 그 소실을 다시 받아들이게 되는 사연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去婦辭>는 題目과, 다섯 수의 連作詩와, 그 연작시 각각에 덧붙인 附記가 하나의 완전체를 이룬다. 이처럼 抒情과 敍事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심능숙은 當代의 市井世態의 斷面을 사실적으로 그려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한 편의 野談을 보여주는 셈이다. 심능숙의 시를 보고 回心한 낭군이 소실 李娘子를 다시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심능숙은, 이낭자가 돌아오는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한 72행의 장편고시 <去婦回>를 지었다. 등장인물의 곡진한 정서의 표출과, 개별 장면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통해, 이는 시의 형식으로 표현된 한 편의 野談이라고 일컬을 만하다. 심능숙은 생애에 걸쳐 仙家 志向의 문학세계를 다채롭게 드러내 주었는데, 仙界를 희구하는 심능숙의 취향이 잘 나타난 詩이면서, 긴 제목을 통해 자신이 겪은 逸話를 野談의 면모로써 보여주는 작품이 <瀾字韻>이다. 楊州에 사는 崔士眞이 꿈 속에서 北宋 때의 시인으로 神仙이 되었다는 石曼卿을 만났는데, 그는 丸藥을 갖고 道峯山 萬丈峰으로 와서 최사진이 꽃을 넣어 빚은 막걸리와 바꾸길 원하면서, 端午날 그곳에서 儀仙과 만나길 원한다 하면서 그 儀仙은 곧 심능숙이라고 했다는 말을 심능숙에게 전해준다. 심능숙은 前生에 자신이 儀仙임을 은연히 시 속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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