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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189 - 21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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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핵심사상이라고 하면 보통 ‘仁’을 떠올린다. 그러나, 『論語』의 첫 구절인 「學而」 1장에는 ‘仁’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렇다면, 『論語』의 편집자는 왜 『學而』 1장을 『論語』의 첫머리에 놓은 것일까? 본 논문은 『論語』 「學而」 1장에 孔子의 핵심사상이 함축되어 있음을 서술하였다. 「學而」 1장은 ‘기쁨(說)’ㆍ즐거움(樂)’ㆍ‘君子’라는 단어가 중심이 된다. ‘說’은 자신을 修養하는 단계 혹은 ‘올바른 관계맺음’을 위한 자격을 갖추는 단계이고, ‘樂’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同志들과 관계를 맺는 단계이다. ‘君子’는 天下의 모든 사람과 ‘올바른 관계맺음’하는 단계로 孔子가 제시한 理想的 人間像을 뜻한다. [學而] 1장의 핵심인 ‘說’ㆍ‘樂’ㆍ‘君子’는 {論語}의 핵심사상인 ‘仁’ㆍ‘恕’ㆍ‘修己治人’과 연결된다. ‘仁’ㆍ‘恕’가 ‘올바른 관계맺음’을 의미한다면, ‘說’은 ‘올바른 관계맺음’을 위한 자격을 갖추는 단계이고 ‘樂’은 同志와의 ‘관계맺음’을 하는 단계이고 ‘君子’는 天下 모든 사람과 ‘올바른 관계맺음’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修己治人’에 대해 孔子는 修己以敬(敬으로 자신을 修養함)→修己以安人(자신을 修養하여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줌)→修己以安百姓(자신을 修養하여 天下 모든 백성을 편안하게 만들어줌)의 3단계를 제시하는데, 이는 「學而」 1장의 ‘說’→‘樂’→‘君子’와 연결된다. 孔子가 「學而」 1장을 통해 제시한 ‘君子’라는 人間像은 ‘修養’으로 깨우친 도덕성을 ‘관계맺음’을 통해 ‘實踐’으로 옮기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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