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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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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일본사상사학회 日本思想 日本思想 제27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5 - 5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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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초기 진화론수용에 산파역할을 했던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는 자신의 진화론 학습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연구메모 「疑堂備忘」을 남겼다. 이 메모에는 당시 가토가 무엇을 읽고 어떻게 사고했는지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토의 사상적 궤적을 분석하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자료에 입각하여 많은 학자들이 가토의 진화론수용문제를 검토한 바 있으나, 다만 기존 연구들은 가토의 소위 ‘전향’이후의 행적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정치적 보수화를 설명하는 원인으로 진화론수용문제를 검토하거나, 혹은 그의 진화론이해의 ‘올바름’ 및 ‘오역’ 여부를 검증하는 데에 그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약간 시점을 달리하여, 가토 진화론수용의 내재적 측면, 즉 그의 진화론수용 이전사상과의 연속적 측면에 주목하고, 그것이 막말에서부터 메이지로 이어지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변화하는가를 분석하였다. 특히 가토가 당시 직면했던 사상적 과제들, 즉 일본의 ‘개화’나 ‘국체’ 등에 관한 문제의식을 매개로 서구사상을 학습하면서 ‘인종’을 거쳐 ‘진화’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학습의 과정 안에서 ‘천손’적 군주가 국가를 사유한다고 하는 국체관을 부정하고자 하는 의식이 막말-메이지초기 이래로 연속되면서 진화론으로 이어지는 지적 관심들을 규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런 의식은 동시에 이전 스스로 의지하던 인격적 ‘천’관념의 형이상학마저 함께 포기하도록 하였고, 그 결과 가토의 진화론수용은 ‘천손’의 ‘천’뿐만 아니라 ‘천부인권’의 ‘천’마저 함께 부정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가토의 진화론수용은 어떤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가진 문제의식을 끝까지 궁구한 결과 도달한 귀결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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