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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77 - 22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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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야담집인 『금계필담』 에 소재한 <광묘유일공주>의 내용이 대중의 관심사가 된 것은 2011년에 <공주의 남자>라는 드라마의 원전으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이처럼 우리의 고전 작품이 현대 드라마와 관련되면서 사랑받는 현상은 그 나름의 의의를 갖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이 우리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해답을 찾는 데 기여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두 작품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그에 따라 이 글에서는 <광묘유일공주>와 <광묘유일공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각기 강조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자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광묘유일공주>의 주요한 내용은 ‘아버지의 부당함을 제기하여 아버지로부터 쫓겨난 딸이 독립 한다’는 것이며, <광묘유일공주>는 ‘내 복에 산다 유형’에 속하는 작품임이 밝혀진다. 무엇보다 <광묘유일공주>는 ‘내 복에 산다 유형’에 나타난 아버지의 반성과 딸이 보여주는 용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담고 있다. 덧붙이자면 ‘내 복에 산다’유형에서 용서받는 아버지는 예전에 저지른 과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을 보인 데 비하여 <광묘유일공주>에서의 세조는 자신이 저지른 일은 어쩔 수 없는 역사적 굴레였음으로 변명하는데 그친 측면이 있다. 그리고 공주는 일말의 미련도 남기지 않은 채 아버지와의 분리를 선택한다. 그런 점에서 <광묘유일공주>는 아버지의 반성이 절실해야만 딸과의 화해가 가능함을 강조한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초반에는 <광묘유일공주>처럼 수양대군에서 세조로 등극하는 아버지의 정치적 야욕에 대하여 경계하고 문제 삼는 세령 공주를 통해 <광묘유일공주>의 문제의식을 강조한다. 그렇지만 초반에 예각화되었던 수양대군과 세령 간의 대립 양상은 매 회를 거듭하면서 점차 흐려진다. 왜냐하면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아버지의 부당함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던 세령의 목소리가 점차 아버지에게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세령의 태도 변화와 더불어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세령과 김승유의 애틋한 사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광묘유일공주>의 문제의식과 점점 멀어진다. 그리하여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부당한 아버지 세계와는 타협하지 않겠다던 딸의 목소리를 약화시키고, 과거의 치열함은 현재의 사랑에 비춘다면 덧없는 것임을 강조하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광묘유일공주>와 같은 지점에서 출발하여도 그 문제의식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 채, 결국 기득권인 아버지의 세력에는 대적할 수 없다는 체념적 결말로 안착하는 한계를 안고 종료되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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