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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27 - 369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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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 장르인 <양주별산대놀이>의 독특성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연행 현장에 밀착하여 연행자와 청관중이 함께 형성하는 상황적 의미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상술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청관중의 수용 맥락 속에서 연행자들이 발화하는 언어 형식이라든지, 동작이나 음악 같은 비언어적 채널들의 전달 경로들에 대한 문화사적 성찰은 연행 장르인 <양주별산대놀이>의 특성들을 새롭게 조망하고 사유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점을 유념하면서 공손어법과 불공손어법을 중심으로 <양주별산대놀이>의 ‘연행문법’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 <양주별산대놀이>의 공손함의 에토스는 직접적 요청의 수행동사로 이어지는 담화적 배열 등과 함께 격식 있고, 일방향적이며, 특수함의 직(直)의 제스처가 취해지고, 사회적 정체성을 지표화하는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감각적으로 구성된다. 반면 불공손함의 에토스는 병행구문 등 유희적 언어들의 사용과 함께, 자유롭고, 쌍방향적이며, 전국적인 곡(曲)의 제스처가 취해지고, 신체적 가소성을 지표화하는 음악이 결합하는 가운데 감각적으로 구성된다. 공손한, 불공손한 어법이 발화되는 경우, 심미적으로 보다 고양된 장면이 설정돼, 관객이 연행 현장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진다. 이러한 <양주별산대놀이>의 구술연행문법은 조선 후기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상동적으로 형상화한다. 다시 말해서 공손함과 불공손함을 이루는 감각적 요소들은 문화적 행위의 한 단위인 문화소로서 체면을 구성하는 바, 더 큰 문화 단위인 의료 시스템, 상업 시스템, 식생활 시스템 등 조선 후기 관념적 차원의 문화적 활동 등을 권위적으로, 탈권위적으로 구조화하게 된다. 해서 보수와 혁신의 기운이 팽팽한 긴장 관계를 이루었던 조선 후기의 역사적 상황을 재맥락화하는 중요한 연행적 표지로서 <양주별산대놀이>의 공손한, 불공손한 어법이 가지는 문화적 의미를 본고는 보여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본 논의는 탈춤 연행의 미학적 차원에 포섭된 사회문화적 차원을 중층적이고도 다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의의를 가질 것이라 사려된다. 언어학적, 동작학적, 민족음악학적, 문화학적 차원 등 융복합적 관점에서 탈춤의 연행문법을 정리해보는 일은 굿 기원설이나 민중 계층 성장론의 당위론적 시각 하에 전개되어 온 탈춤 연행 연구에 또 다른 방향을 마련하는 유용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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