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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6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365 - 40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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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황실을 떠나 일반가문에 시집 온 <도앵행>과 <취미삼선록>의 공주들을 통해 시댁 공간에서 느끼는 공주들의 타자의식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공주들이 타자로 존재함은 두 집단의 성, 계급,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공주들은 새로운 가문에 시집 온 타자이면서도 일반 여성들과 다르게 주체, 즉 시댁을 압도하는 신분과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대상이다. 공주들의 생존 방식은 시집가기 전- 혼사 - 시댁 생활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다. 시집가기 전 영평은 영락한 가세를 회복하기 위해 힘쓰고, 낯선 시댁에 적응하지 못하는 올케들을 시댁의 일원이 되도록 도와주며, 자매들의 관계도 원만하게 하는 등 준비된 며느리로서의 위용을 보여준다. 혼사과정에서 <도앵행>의 시아버지 주당은 영평을 자신들의 집단의식과 질서를 교란시키는 타자로 인식한다. 그래서 이러한 불안 심리를 숨기기 위해 공주를 배척하면서 내부를 결속시킨다. <취미삼선록>에서 남편 양송은 무양을 자신들의 신분 상승 욕망을 충족시켜줄 대상으로 인식하여 환대한다. 그러나 황실의 위상에 압도당한 양송의 심리 이면에는 황실에 대한 열등감 또한 자리 잡고 있다. <도앵행>에서 영평은 시댁을 ‘허상뿐인 명분에 사로잡힌 곳’으로, <취미삼선록>에서 무양은 시댁을 ‘무도하고 패악이 자행되는 곳’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질성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즉, 낯선 세계라 하더라도 친숙하고 익숙한 정도에 따라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도앵행>의 영평은 이질성에 대한 관대한 시선으로 시댁을 이해하고 잘못된 질서를 바로잡으며 가문의 일원으로 편입된다. 그러나 <취미삼선록>의 공주들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댁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채 일탈의 경계에 서며 영원한 타자로 남는다. 이렇게 시댁보다 상위에 있는 공주들이 어떻게 시댁에 적응하여 주체화 혹은 일탈하여 소외되고 주변화 되는지를 공주들의 삶을 그린 <도앵행>과 <취미삼선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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