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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91 - 32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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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울리고 웃기기’라는 미적 특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장과 골계의 반복과 교체로 설명할 수 있다. 비장과 골계는 결합할 수 없는 미적 범주로 두 범주가 공존하게 되면, 각각의 미감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그대로 드러내게 되는데, 이는 그로테스크가 가지고 있는 공포와 웃음의 공존을 통해 구현하는 미의식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승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그로테스크의 미학 개념과 실전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그로테스크의 미학 개념은 뚜렷한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전승 판소리의 그로테스크는 민중 해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카니발적 세계를 구현하는데 쓰이고 있다. 즉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으로 부를 수 있는 이러한 미학적 개념은 기존 사회의 가치관이나 이념, 사회 모순과 갈등을 공박하고 격하시켜 무화시킨다. 카니발적 공간은 그로테스크를 통해 육체와 대지를 벗어나있는 추상적이고 문제되는 이념들을 다시 육체와 대지로 환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승 판소리는 축제적 결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그로테스크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예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재생적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 판소리에 나타나는 그로테스크는 다르다. 부정적 형상의 인물들이 펼치는 실전 판소리의 서사는 그 자체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로테스크가 가지고 있는 원천적인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을 역시 내포하고 있다. 실전 판소리의 그로테스크 미학은 그 자체가 극복되어야할 대상이다. 즉 그로테스크 미학이 가지고 있는 부조리와 소외 그리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문제와 갈등 자체가 그로테스크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전 판소리에 나타나는 육체는 모두 부정적이다. 병들거나 큰 상처를 입고 있고, 아니면 지극히 비정상적인 형상을 드러낸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환기하는 의미는 당대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로테스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묘파하고 있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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