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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소설’은 한국고전소설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장르 가운데 하나이다. 그 중에서도 <유충렬전>은 특히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영웅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인식되어 왔다.
영웅소설은 유형성이 강한 장르로 여겨져 왔다. 따라서 개별 작품을 이해하고자 할 때, 그 작품이 속한 장르의 규범을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선행 연구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듯이, 이는 어디까지나 그 작품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돕는 차원이지 그 개별 작품의 성격을 평가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특히 영웅소설의 대표작으로 인식되어왔던 <유충렬전> 또한 그 실체를 보면 소위 ‘영웅소설’의 장르 규범으로부터 다소 일탈적인 측면들을 살필 수 있다.
본고의 목적은 <유충렬전>의 서사적 특성을 인물과 서술의 차원에서 다시 살펴 재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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