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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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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2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25 - 35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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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0년대 이후 1950년대까지 꾸준히 발간된 근대 척독집의 시대별 간행 현황과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척독집들의 저자에 대한 정보와 체제상 특징을 정리하고, 시대별 척독서들의 변화를 읽어보고자 하였다. 1900~10년대 척독집들은 전문적인 한문편지 교본을 표방한 책들로 분량도 500페이지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체제상으로는 ‘투식구 제시’와 ‘예문 제시’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순한문의 한문 편지규범을 제시하고 있다. 1920~30년대는 척독집의 대유행 시기라 할 만큼 많은 종류의 척독서들이 나온 시기로, 대부분 출판사 운영자들의 가계에서 많은 척독집 저자들이 배출되고 있었다. 이 시기의 척독서는 본격적인 한문 편지교본이나 학습서라기보다는 가벼운 ‘편지예문집’ 성격을 띠게 되었으며, 우리말 어순의 국한문체 문장의 편지 예문들을 싣고 있었다. 또한 이 시기 척독집들의 체제와 목차는 기존의 책 편집을 그대로 옮기거나 적당히 가감하여 활용하는 방식으로 책 내용이 공유되고 재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940~50년대는 근대 척독집의 쇠퇴기로, 앞 시기의 척독집 체제보다 국문의 기능과 역할이 더 강화되고 있었다. 우선 이러한 시대별 척독서들의 변화 양상은 곧 ‘권장되는 한문 편지규범의 변화’라는 측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았다. 1900~10년대에 장려된 한문편지 문장은 엄격하고 옛스러운 짧은 길이의 편지였지만, 20~30년대에는 우리말 어순에 따른 국한문체 문장에 한글 독음을 달고 있는 한문편지로 권장 문체가 바뀌고 있었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권장되는 한문편지의 기준에서 순한문 위주의 문체가 약화되는 경향과, 한글의 한문 보조학습 기능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대별 척독서들의 두 번째 변화 양상은 ‘전통 지식의 근대적 대중화’라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변화는 척독집의 ‘부록’ 부분에 잘 드러나 있다. 1900~1910년대 척독서의 부록들은 주로 초서로 된 중국의 유명 문인들의 편지들을 싣고 있었지만, 1920~30년대에는 동서양연대표와 상제례 중심의 서식들을 실었다. 이는 척독서들이 전통적 지식이 단편화되는 과정과 근대적 지식의 실용성에 대한 관심을 함께 담아내는 역할을 보여준다고 보았다. 앞으로의 근대 척독집 연구에서는 근대 시기 내내 척독서를 열렬하게 소비한 대중들의 욕망의 성격을 해명해주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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