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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재외한인학회 재외한인연구 재외한인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1 - 2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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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든 한국에서든, 과학과 의학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때에 대중은 맹인점복자의 점복과 부적, 그리고 방토를 절대적으로 지지했고 의지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에 눈 뜬 점복자가 새로이 등장하면서 맹인점복자의 활동이 서서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서양종교의 광범위한 파급으로, 중국에서는 ‘새 문화’라는 명분으로 치장한 광기어린 혁명으로 맹인점복자가 사라져갔다. 그런데 중국 흑룡강성 조선족 사회에서 고노(古老)의 이근창(李根昌)이 맹인점복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근창의 점복은 중국 한족의 산명술(算命術)인 생진팔자(生辰八字), 송대 서자평(徐子平)의 음양오행 추산법(推算法), 열두 동물의 상생상극(相生相剋) 등을 좇고 있다. 벽사부적(辟邪符籍)은 여전히 고형의 방법으로 제작하는 동시에 그것을 태워 재를 마시는 것이 더욱 효력을 발휘한다는 옛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 방토는 일체의 법식이 유가의 성향이 짙은 일종의 고사에 도가의 성향이 짙은 방술을 결합한 형태이다. 그러면서 공히 예(禮)를 중심에 놓고 있다. 맹인점복자의 한·중 문화 수용 관계를 오직 고문헌을 통해 추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근창의 행위전승에 대한 천착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차후 이근창의 현장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맹인점복자의 행위전승과 관련한 한·중 문화 수용의 구체적인 양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중, 나아가 동아시아의 원초적 자연관(自然觀) 내지 신앙관(信仰觀)을 밝힐 수 있는 역사·문화적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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