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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19 - 24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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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사에서 김삿갓은 조선후기의 한시 작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홍경래의 난에 집안이 연루되어 20대 이후로 관직으로 진출할 것을 포기하고 전국을 돌며 방랑시인으로 평생을 살아갔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다. 본고에서는 김삿갓의 시들 중 만시류 작품을 살펴보았다. 김삿갓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목격했고, 또한 그 자신 역시 정처 없는 방랑시인으로서 항상 죽음의 문제에 직면에 있었기 때문에 김삿갓 시문학에 있어서 죽음을 다룬 그의 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그의 만시는 『김립시집』에 실린 시들 중에서도 문학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서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판단된다.  김삿갓의 만시류 작품을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아내의 죽음을 다룬 悼亡詩, 자식의 죽음을 다룬 哭子詩, 벗의 죽음을 다룬 悼朋詩 외에 이름 모를 민초들의 죽음을 다룬 시까지 매우 다양하다. 작품의 분량은 적지만, 挽詩가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 역시 김삿갓의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김삿갓은 세상이 싫어서 세상을 피하여 방랑시인의 삶을 시작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시에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연민의 정이 가득하다. 특히 힘이 없고 가난한 민초들을 대할 때면 김삿갓은 항상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시를 써내려갔다. 이같은 모습은 만시류 작품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김삿갓이 쓴 만시류 작품의 대상 인물들은 모두 이름 없고 가난한 민중들이다. 이점은 사대부 문인들의 일반적인 만시와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자신은 방랑 시인으로 부귀와는 거리가 멀었고, 매 순간 만나는 사람과 목도하는 현상은 민중들의 고난에 찬 삶이었으니 그의 시에는 자연스럽게 민초들의 지난한 삶의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민중들의 삶의 이야기 중 가장 극적인 것은 역시 죽음을 두고 애도하는 시가 될 것이다. 김삿갓의 만시에 민초들의 삶의 여정과 슬픔이 강하게 묻어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만시의 대상과 소재를 넓혔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김삿갓이 이룬 또 하나의 문학적 업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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