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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예술과미디어학회 예술과 미디어 예술과 미디어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3 - 6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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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과 신체적 움직임은 생각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거나 생각을 확장시킨다. 그 움직임과 생각의 연장선은 작가가 작품을 제작할 때 나타나고, 그 결과물인 제작된 작품을 통해 우리는 예술가들의 사고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움직임은 선사들이 자신의 제자들을 가르칠 때 몸으로 표현(행위)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데, 그것은 행위가 불입문자(不立文字: 법은 언어나 문자를 내세워 말하지 않고 마음으로 전함)의 원칙에 부합하는 직접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마음 상태의 표현은 조형 예술 공간 안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자연스럽게 액체를 흘리는 드리핑(dripping)이 있다. 그 방법은 나무토막이나 큰 붓을 이용해서 캔버스에 물감을 흘리거나 뿌려, 수많은 선으로 제작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1912-1956)의 그림 안에서 볼 수 있다. 의식적이거나 혹은 무의식적으로 흘린 잭슨 폴록의 드리핑은 캔버스와 가깝게 위치한 작가의 몸의 움직임에 따라 딱딱한 직선이 아닌 자연스러운 곡선을 만들어 준다. 또한 오니시 야수아키(Onishi Yasuaki, 1979-)의 설치 조각 작품에서도 드리핑 방식을 볼 수 있다. 캔버스가 아닌 공간 속으로, 수백 개의 뜨거운 접착제(hot glue)를 가늘게 흐르게 하거나 떨어뜨려 제작된 선들은 춤을 추는 듯한 몸의 움직임에 의해 나타나는 곡선이 아니다. 천장의 높이에서 부터 떨어지는 액체 접착제(핫 글루)는 중력으로 인해 떨어지는 직선이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 속에서 수많은 선들을 만드는 그 두 작가의 작업 방식에서, 우리는 명상의 구성 요소들인 집중에 의한 통찰력과 무상(無想)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들의 행위는 때때로 고행하는 수행자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잭슨 폴록의 <Number 14 (Gray)>와 오니시 야수아키의 <입체의 역 전환(Reverse of volume)> 작품에서 우리는 수직과 수평의 조합인 격자를 공통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그 격자는 음과 양의 움직임처럼 균형과 조화를 나타내며, 균형과 조화가 있는 곳은 바로 명상의 공간이다. 명상은 고요한 본연의 마음을 찾음이다. 그 본연의 마음은 자유로움이고, 본래의 깨끗한 마음을 직관하고 깨달음을 얻어 자유로워지는 현상이 바로 선(禪, zen)이다. 생각, 꿈, 철학, 등, 작가의 상태를 표현한 조형 예술가들의 행위는 작품 위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작가들 본연의 마음이 담겨진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들의 마음과 관객들의 마음이 서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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