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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 국가전략 국가전략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5 - 4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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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프러시아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의 유명한 경구에 비추어 볼 때,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통해 제기될 수 있는 주된 비판은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적 승리가 전쟁의 정치적 목적 달성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신속한 승리를 위해 수도 카불의 탈레반 정권과 수도 바그다드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적의 “힘과 운동의 중추”인 “중심”으로 선정하여 주노력을 지향했던 미국의 군사작전이 당시 군사적 목표 달성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탈레반 정권과 후세인 정권 붕괴라는 최초의 목표 달성 이후 변화된 환경에 기초하여 설정한 “민주적 친미정권 수립 및 지역 안정화”라는 전쟁의 궁극적인 정치적 목적 달성 측면에서는 중심으로서의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본 논문에서는 클라우제비츠가 효과적인 전쟁계획 수립과 전쟁수행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역학으로부터 최초로 도입한 “무게중심” 개념을 먼저 살펴볼 것이다. 이후 각각의 상황적 전제조건들에 따라 클라우제비츠가 제시한 유형별 중심들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구분할 것이다: (1) 독재자의 군대; (2) 수도; (3) 지도자의 개인적 자질; (4) 여론; 그리고 (5) 후원 강대국의 군대와 동맹 연합체. 나아가 오늘날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예들을 제시하여 이들 다섯 가지 유형별 중심들의 현대적 적실성을 간단히 살펴보고 이들 중심들과 작전적, 전략적 전쟁 수준과의 관계성에 대해 검토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기 유형별 중심들을 한반도 안보상황에 적용하여 각각의 특징과 함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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