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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36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63 - 28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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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몇 편만 알려졌던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의 시문집이 발견되었다.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는 흑산도와 강진으로 유배된 뒤에 자주 시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여유당집(與猶堂集)』은 두 형제가 이 시기에 지은 글들을 수집하여 필사한 책인데, 여기에 실린 글 가운데 「송정사의(松政私議)」를 제외한 정약전의 글들은 지금까지 소개된 적이 없었다. 『여유당집』의 첫 부분 「여유당집」에는 정약용이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上仲兄書)가 9편 실렸다. 그 뒤에 실린 「잡설(雜說)」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생활에 대한 보고서를 정약전에게 보내자, 정약전이 그에 화답하여 지은 것인데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실리지 않은 글도 있다. 두 번째 부분인 「여유당시집(與猶堂詩集)」에는 정약용이 강진에서 지어 정약전에게 보냈던 시 22제(題) 37수(首)가 실려 있다. ‘이하 손관(以下 巽舘, 가칭 정약전시문집)’에는 정약전이 지은 시 32제 40수가 실려 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보면, 「여유당집」과 「여유당시집」․ ‘이하 손관(가칭 정약전시문집)’을 함께 필사한 편집자는 강진의 정약용이 흑산도의 정약전에게 보낸 시문과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지은 글들을 함께 편집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정약용과 달리 정약전은 섬의 어부나 나무꾼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지냈다. 또 이들과 시를 주고받기도 했다. 정약용은 그곳 주민들을 ‘오랑캐 같은 섬사람’이라 표현했지만, 정약전은 나무꾼 고기잡이들과 기쁘게 친구가 되었다. 왕조실록에 나오는 흑산도는 대부분 유배지였는데, 유배 온 문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섬의 자연을 노래하였을 뿐, 그 섬의 사람들과 어울려 시를 짓지는 않았다. 자신과 섬을 별개로 여기고, 자신은 잠시 있다가 떠날 존재로 인식한 것이다. 그러나 정약전은 흑산도와 하나가 되어, 흑산도를 문학의 현장으로 승화시켰다. 『玆山魚譜』가 어부들과 함께 쓴 물고기 생태학 보고서이고, 「송정사의(松政私議)」가 나무꾼들을 위해서 제출한 정책건의문이라면, 정약전 시문집은 어부나 나무꾼들과 친구가 되어 주고받은 흑산도 16년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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