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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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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39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27 - 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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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8~19세기에 이루어진 국문소설의 한역 현상의 실상 및 의미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조선조의 일국이중문자 체제에서 일어난 한문소설과 국문소설의 상호 번역작업은 매우 흥미있고 의미있는 소설사적 현상이었다. 조선조 시기에 국문소설 가운데 한역된 작품은 6~8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문소설의 한역은 18세기 경부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사씨남정기>의 한문번역 <번언남정기>와 <설소저전>의 한문번역 <번설경전>은 18세기 한역 국문소설을 대표한다. 이 작품들은 한역한 사람이 분명하고, 한역의 의도, 과정, 원칙에 대한 단서가 분명히 제시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27 -김춘택과 권섭은 국문소설 <사씨남정기>와 <설저전>에서 인생의 진지한 감계를 얻을 수 있음을 말하고, 대체로 원작에 충실하게 번역하면서 보완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19세기에 이루어진 국문소설의 한역은 전대와 비교할 때 우선 대상 작품의 성격 변모에서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19세기에 오면 번역의 대상 작품이 <소대성전>과 같은 군담소설, 그리고 민속적, 설화적 성격이 강한 <춘향전>, <토끼전>과 같은 판소리계 소설로 옮겨진다. <소대성전>에서는 직역의 양상이 나타나며, <춘향전>에서는 장르의 변화를 보이며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토끼전>에서 한문본의 작가들은 전체적으로 상당 부분 개작하였고, 전반부는 축약과 생략의 방식으로 국문본을 번역하고, 결말부는 재창작의 방식으로 대폭 개작하였다. 이를 통하여 국문본의 내용을 살리면서도 후반부에서 토끼와 용왕의 갈등을 새롭게 설정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고자 하였다. 또한 번역의 방식도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직역 및 적극적 개작의 양상이 함께 나타난다. 국문소설의 한역이 갖는 의미는 몇 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국문소설의 한역은 첫째, 사대부 및 한문 식자층들이 국문소설의 가치를 발견하고 평가하는 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둘째, 국문소설의 한역은 한문소설의 창작 및 독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국문소설의 전승에도 한역본은 일정한 영향을 주고 기여하였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국문소설의 한역은 한문소설의 국역과 함께, 한문소설과 국문소설이 어떻게 합일될 수 있는지 가능성과 방향을 보여주었다.조선조 소설사에서 한문소설과 국문소설은 문자의 전환 및 개작 활동을 통하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개되어 왔다. 그간 18세기 이후에 국문소설의 한역 작업이 어떠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보고되지 않았는데, 이 논문의 작업이 그러한 소설사의 일단을 규명하고 연구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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