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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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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39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71 - 9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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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이 논문은 김승옥의 대표작인 무진기행(霧津紀行)을 중심으로, 그의 소설에 제시된 산업화시대 고향의 변모 양상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는 소설 작품에 표현된 창작방법론에 대한 고찰이 될 것인데, 그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고향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작가의 공간인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이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작품에 나타난 이미지와 상징의 활용방법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다. 김승옥은 생명연습, 환상수첩 등의 소설에서 서울 체험과 고향 체험을 함께 제시했는데, 이는 무진기행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고향이 가진 의미가 변화했을 뿐이다. 앞선 작품들에서 고향은 재생의 의미가 남아있는데 비해서, 무진은 불모의 공간으로 제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진은 서울과 대비될 때에 의미를 가진다. 화자가 무진에서 확인하는 것들은 자기 자신의 모습이 반영된 흔적이었다. 그는 세무서장 조를 통해서 세속적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현재 모습을 확인하고, 후배 박을 통해서 순수하긴 하지만 성숙하지는 못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확인한다. 또한 하인숙을 통해서는 세속과 순수가 나누어지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그들이 함께 걸었던 ‘다리’, 그들이 관계를 맺었던 ‘바다 뻗은 긴 방죽’에 위치한 방은 모두 그가 예전에 체험했던 공간들이다. 이러한 확인이 이루어진 뒤, 김승옥의 작품에는 서울이 독자적으로 부각된다. 서울, 1964년 겨울의 인물들은 아직 주변부에 머물었고, 야행(夜行)의 인물은 서울 거리의 은밀한 유혹에 현혹된다. 서울 달빛 0장의 인물은 본격적으로 서울 생활에 뛰어든다. 그러나 서울 생활이 부각될수록, 공간에 바탕을 둔 작가의 현실인식은 한계를 드러낸다. 그는 강변부인과 같은 통속 작품에 이어, 더 이상 소설을 쓰지 못한다. 우리의 산업화 시대는 흔히 ‘고향을 잃어버린 시기’라고 설명된다. 이것은 고향이라는 공간 자체가 소멸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고향이 가지고 있는 ‘재생’과 ‘부활’의 상징적 의미가 소멸되었다는 의미이다. 무진기행으로 대표되는 김승옥의 소설은 그러한 고향 상실을 직접적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이는 자본주의적 공간인 서울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서 공간인식, 즉 고향에 대한 의미 고찰을 소설 창작방법론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검토되었다. 이 논의는 보다 많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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