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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3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89 - 31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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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자들』은 2011년에 발표된 불가리아 영화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특정 인물에게 우월한 지위를 부여하는 대부분의 현대 영화의 방식을 거부하고 다수의 인물을 화면에 담아내면서도 성공적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주인공들을 내세우는 많은 영화들이 일관된 서사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이 영화는 두 명의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하면서도 인물들의 개별적 행위와 집단적 움직임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주류영화의 전통적인 모티프인 ‘길 떠남’, 혹은 ‘가출’의 모티프를 서사 전개의 주된 축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모티프를 통하여 주인공들이 초반에 설정된 문제를 해결하는 ‘폐쇄적인 결말’을 선택하지 않고, 전통적인 작가 예술 영화의 방식인 ‘열린 결말’을 선택하고 있다. 이 영화의 형식적인 특징은 황폐한 도시 공간과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해변의 대조, 그리고 자기반영적 성격의 ‘영화 속 영화’를 들 수 있겠다.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들은 도시에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여러 사유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며, 결국 도시를 탈출한다. 그런데 마치 감독들의 자의식이 반영되기라도 하듯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연극배우는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계속 누군가를, 혹은 어떤 상황을 촬영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각 개인의 진솔한 자기 고백을 이끌어내는 일종의 인터뷰를 한다. 이 때 관객은 촬영 감독의 카메라가 아닌, 영화 속 인물의 카메라를 통해서 각 캐릭터의 자기 고백을 보고 듣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이 영화가 불가리아라는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여기, 이곳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영화는 개별 지역의 개별적인 에피소드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는데 머물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의 ‘일반화’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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