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硏究 슬라브硏究 제26권 제2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63 - 187 (2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류드밀라 예브게니예브나 울리츠카야(1943~ )의 중편소설 『소네츠카』는 주인공의 이름을 소설의 제목으로 삼고 있다. 이는 독자들의 관심을 주인공 소네츠카에 집중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이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의식과 행동은 작품의 주제와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작품 처음부터 소네츠카의 정체성은 개별적인 상황이나 특정한 시대 분위기로부터 벗어나 고전읽기로 규정된다. 읽기는 소네츠카의 육체와 정신, 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를 장악한다. 읽기가 소네츠카이고, 소네츠카가 곧 읽기로 설정되는 것이다. 이렇듯 읽기의 존재로서 규정된 소네츠카는 『소네츠카』의 구조상의 특징인 직선적 플롯구조에 따라 다양한 인물들과 조우한다. 그런데 소네츠카는, 전통적인 주인공들의 양상과는 달리, 자신의 공간을 넘어서지 않는다. 결국 사건은 다른 등장인물들이 소네츠카의 의미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로 진행된다. 로베르트 빅토로비치, 타냐, 야샤로 상정되는 주요 인물들은 차례로 소네츠카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소네츠카의 품안에서 자신들의 삶의 여정들을 풀어놓는다. 성별과 나이 차이에도 그들은 ‘놀이적 본성’과 ‘현실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소네츠카가 담지한 보편적 고전의 세계, 그리고 현실 부적응과는 정확하게 대비된다.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왜 로베르트, 타냐, 야샤는 주어진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반면 소네츠카는 무지로 설정되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그들이 살아가는 현실상황 속에서 발견된다. 1910~1970년을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 『소네츠카』에서 당시의 시대는 ‘뒤집힌 세계’로 설정된다. 이러한 뒤집힌 세계는 소네츠카의 고전적 세계와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현실로부터 소외된 고전의 세계는 액자구조 안에서 다시금 복원되고 귀환한다. 이는 시대의 소란을 수용하면서 아픔을 정화시킨다. 문학의 기능은 ‘재현, 비판, 치유, 구원’으로 압축될 수 있다. 고전을 체화한 소네츠카의 삶과 재현에서 구원에 이르는 문학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것, 그것이 『소네츠카』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 가운데 하나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