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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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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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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硏究 슬라브硏究 제31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51 - 7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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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외투」는 기호를 두고 벌어지는 한바탕의 유희를 보여주는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떨어질 수 없는 기표와 기의와의 관계를 끊어놓고, 그 기표에 어긋나는 기의들을 부가하거나, 결합되기 힘든 기호들을 결합시킴으로써 실체가 의심스러운 기표만 부유하는 세계로 가득 찬 부조리한 세계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발음이 우스꽝스러운 주인공의 이름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성자성’의 기의를 차단하는가 하면 그와 동시에 그 기의를 다시 차용하고, ‘중요성’의 기호에 엉뚱한 기의인 ‘거리감’과 ‘엄격함’, 그리고 ‘관등’의 기의를 덧붙이고, ‘사랑’의 기호를 ‘정서’, ‘외투’, ‘노파’와 결합시키고, 인간의 기호에 ‘인간성부재’의 기의를 결합시킴으로써 ‘인간’이라는 기표만 남게 하고, ‘유령’의 기호에 그와 반대되는 ‘육체성’과 ‘존재감’를 부여하는 식으로 기표와 기의 간의 불일치를 의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유희를 벌인다. 이런 유희 안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원리는 모든 것이 어긋나 있고, “모든 것이 보이는 것(기표)과는 다르고(기의) 모든 것이 거짓”인 세상을 역설과 아이러니로 조명하는 내포 작가의 조롱기 가득한 기민한 시선이 된다. 내포작가는 각 기호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기의를, 또 본인이 결합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상기호들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포작가가 메우지 않은 의미의 공백을 메우어야하는 사람은 내포 독자가 된다. 내포 독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문화적 배경하에 그 기호 결합의 낯섦을 다각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끊임없이 아직까지도 다양한 해석의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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