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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35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05 - 33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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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경제개혁이 시작된 지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러시아인의 사회의식이 과연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러시아 통계청 자료와 레바다 센터(Левада-Центр)의 설문조사 자료, 그리고 그 밖에도 다양한 기관 및 학자들의 의식조사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경제개혁이 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난 현재, 개혁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지지율은 절반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개혁 과정에서 자신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자신을 중간층 이하로 인식하는 비율은 80%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식 속에서 양호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힘들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국민은 대중적 시위나 집회에 섣불리 참여하지 않고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긴장감을 느끼는 국민이 절반 이상이며, 그 긴장이 사회적 저항 형태로 표출될 것으로 여기는 국민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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